與 합당 릴레이 의원 간담회…정청래 “여기저기 의견분출”·3선 “결자해지하라”(종합)

정치

이데일리,

2026년 2월 06일, 오후 07:17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문제로 연일 충돌하는 가운데 합당을 제안한 정청래 대표가 6일 소속 의원들과 릴레이 간담회를 열었다.

정 대표는 6일 오후 국회 본관에서 열린 3선 간담회에서 “혁신당과의 합당 문제와 관련해 지금 경청의 시간을 갖고 있다”며 “초선의원님들과의 간담회도 했고 4선 의원, 중진의원, 재선의원 등 계속 경청의 시간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6일 국회에서 3선 의원들과 간담회를 하며 인사말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이날 간담회에는 3선 의원 대표인 소병훈 의원을 포함해 16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작했다. 전체 31명 중 과반이 참석했다.

정 대표는 “방금 원내대표께 빠른 시간 안에 전체 의총도 소집해 줄 것을 제가 요청을 드렸다. 아마 조만간 의총 시간이 잡히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며 “일요일(8일) 날은 긴 시간 최고위원님들과도 깊은 대화의 시간을 가지려고 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거듭 말씀드리지만 저는 당대표로서 합당을 제안한 것이지 합당을 결정하거나 선언한 것은 아니다. 그런 권한이 저에게 없다”며 “합당 문제는 전당원 토론과 전당원 투표 등 지켜야 되는 당헌·당규가 있다. 그런데 아직 그런 절차를 밟지 못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는 “합당 논의 역시 그 연장선상에서 의원님들과 당원의 뜻을 묻고 민주적 절차에 의해서 총의를 모아 보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당대표에 취임하면서 이재명 정부의 성공과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서 전력을 다하고 있다. 지방선거 승리에 도움이 되는 일은 하고 도움이 되지 않는 일은 안 하겠다고 수차례 제가 밝힌 바 있다”며 “그런 차원에서 저는 지방선거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지 않겠나 하는 차원에서 합당을 제안했는데 여기저기서 많은 의견이 분출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여러분이 주신 말씀을 일일이 메모해서 우리당이 올바른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귀한 말씀들을 해주시면 고맙겠다”며 “저는 겸허한 마음으로 경청하도록 하겠다”고 부연했다.3선 대표인 소병훈 의원은 “(정 대표의 합당 제안 이후)우리 당이 마치 블랙홀에 빠지는 것처럼 모든 일들이 합당 얘기로 빠져들고 있다”며 “이런 일이 하루라도 빨리 끝내야지 처음 시작할 때만 해도 이렇게 오래 가리라고는 아무도 생각 못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우리 대표님과 최고위원님들께서 결자해지의 자세를 가져주셨으면 좋겠다. 논쟁이 더 이 이상 지속돼서는 우리 당에 결코 도움이 안 된다”며 “여기에 빠져들었다가는 앞으로 정말 호미로 막을 걸 가래로도 막지 못할 사태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소 의원은 “가능하면 결자해지의 자세로 대표님과 우리 최고위원님들께서 하루라도 빨리 빠른 시간 안에 많은 우리 국민들 당원들의 걱정을 덜어주셨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빠른 정리를 재차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6일 국회에서 3선 의원들과 간담회를 하며 간담회가 비공개로 전환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왼쪽부터 정 대표, 소병훈 의원과 위성곤 의원.(사진 = 연합뉴스)
3선 의원들의 이날 간담회에서도 정 대표에게 합당 관련해 빨리 결론을 내려달라고 요청했다.

소병훈 의원은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3선 의원)거의 전부는 ‘하루라도 빨리 끝내라. 갈등의 골이 더 깊어지고 있으니 대표와 최고위원이 가능하면 하루라도 빨리 빨리 상황을 정리해달라’고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결단을 내려달라는 의미가 합당절차를 중단해달라는 의미인가’라는 질문에 위성곤 의원은 “거기까지만 말하겠다”며 대답없이 자리를 떴다.

정 대표는 합당 관련 당내 반발이 커지자 선수별로 의원들을 만나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전날에는 초선을 의원을 만났고, 이날은 오찬 때는 4선 이상 중진의원을 이후에는 3선 의원과 의견을 나눴다. 오는 10일에는 재선 의원 간담회를 진행한다.

전날 초선의원 간담회에서 초선 의원 대표인 이재강 의원은 “지금은 합당으로 당이 분열되는 것을 막아야된다. 그리고 이재명 정부 뒷받침을 신속히 이뤄내야 되고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한 길로 매진해야 된다는 많은 얘기가 있었다”며 “좋은 이야기가 진행되어서 올바른 결심을 당대표가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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