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6.2.8 © 뉴스1 유승관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의 변호를 맡았던 전준철 변호사를 2차 종합특검 후보로 추천한 것과 관련해 '검증 실패'라는 표현을 명시해 사과하라고 직접 지시한 것으로 9일 확인됐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전 변호사의 논란을) 언론 보도가 있어서 저희도 알게 된 사실"이라며 "비록 저를 통해 한 것이지만 검증실패라는 것을 정 대표가 정확하게 인정했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어제(8일) 기자간담회 하기 전에 이 문제에 대해 이렇게 말씀드리겠다고 얘기했는데 거기(초안)에는 검증실패, 사과 이런 얘기는 없었다"며 "그런데 대표가 정확하게 용어를 써달라고 지시해서 그렇게 한 것"이라고 말했다.
전 변호사를 추천한 다음에 청와대로부터 항의 차원의 연락을 받지는 않았냐는 질문에는 "제가 알기로는 그런 내용은 없었다"고 답했다.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인사 추천은 원내 사안'이라고 밝혀 원내로 책임을 떠넘긴다는 지적에 대해선 "제 브리핑이 부족했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
그는"공직자추천위원회가 당에 있고 기본적으로 원내운영수석이 간사여서 원내가 절차를 진행한다는 뜻"이라며 "최종적으로 대표가 사과한 것이기 때문에 책임을 떠넘긴다는 건 아니고 그럴 생각도 없다. 대통령께 죄송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예정된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최고위원은 전 변호사를 추천하게 된 경위를 설명하고, 유감을 표명할 예정이다.
박 대변인은 "검찰을 비롯한 법조계를 가장 잘 아는 이 최고위원이 있으니까 일단 추천을 부탁했을 것"이라며 "관행대로, 관례대로 했지만, 안일한 부분이 있었다. 죄송하다는 사과도 드리고 이런 부분은 절차를 명확히 해 보강해야 되겠다는 말씀을 드렸고, 오늘도 드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오는 13일까지 합당 공식 입장을 정리해달라고 요구한 데 대해선 "마침 10일 의원총회가 잡혔기 때문에 그날이든, 다음날 비공개 최고위원회가 열려 입장이 정리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최근 합당 문제 등 일련의 상황으로 인해 정 대표의 리더십이 흔들린다는 일각의 지적에는 "이재명 정부의 초기는 내란 청산과 개혁이라고 하는 두 가지 과제를 부여받은 정부이고, 민주당은 집권당으로서 그걸 뒷받침해야 할 엄청난 임무를 가지고 있는데 이런 과정을 차곡차곡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그렇게 기사에 나는 것을 읽고 있지만 더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liminalline@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