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민주당은 2차 종합특검 후보로 ‘불법 대북송금 사건’ 재판에서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의 변호를 맡았던 전준철 변호사를 추천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정청래 대표는 “대통령께 누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당내에서는 “단순 실수로 치부할 수 없는 뼈아픈 실책”(이언주 최고위원), “변명으로 덮을 일이 아니다”(황명선 최고위원)라는 등 날 선 비판이 잇따랐다.
이번 사태로 정청래 대표에 대한 신뢰가 크게 흔들리면서 당내 입지 역시 상당 부분 약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에 정 대표가 추진 중인 조국혁신당과의 합당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혁신당이 오는 13일까지 입장 정리를 요구하며 사실상 최후통첩을 한 상황에서 10일 예정된 의원총회가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근본적으로 그의 소통 부족을 문제 삼기도 한다. 1인 1표제 도입, 갑작스러운 합당 추진, 2차 특검 후보 추천 논란까지 일련의 사안 모두 당내 충분한 소통을 통해 공감대가 형성되기 전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며 불필요한 분란을 자초했다는 지적이다. 하나같이 당을 위한 선의에서 출발한 결정이었을지라도 그 결과가 반복적으로 논란을 낳는다면 의도마저 의심받기 마련이다.
무엇보다 그는 당 대표로서 갈등을 조정하고 수습해야 할 위치에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필요한 논란과 대립을 오히려 증폭시키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사태는 그의 리더십 한계를 여실히 드러냈다는 평가를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