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준비하고 있다. 2026.2.19 © 뉴스1 이승배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0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데 대해 자신의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장 대표는 당 안팎의 요구대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절연을 선언하기보다, 당의 기조 전환에 무게를 두고 미래로 나아가자는 입장을 전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지도부 관계자는 이날 뉴스1과 통화에서 "윤 전 대통령 선고에 대한 입장을 발표할 가능성이 높다"며 "기존 당 입장에서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인위적인 '절연'보다는 당의 기조 '전환'을 통해 이번 1심 선고 파장을 수습하겠다는 구상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선고 전날인 18일 채널A 방송에서 "여러 곳에서 절연을 말씀하시는데, 이에 대한 국민의힘의 입장은 이미 여러 차례 밝혔다"며 "지금은 절연보다 중요한 것이 전환"이라고 강조했다.
즉, 장 대표가 지난달 7일 밝혔듯 "과거의 일들은 사법부의 공정한 판단과 역사에 맡겨 놓고, 계엄과 탄핵의 강을 건너 미래로 나아가겠다"고 한 데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당 지도부 내에서는 이미 계엄 사태 이후로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았던 김용태 의원이 당시 유사한 메시지를 낸 바 있는 만큼, 장 대표가 재차 절연 메시지를 낼 필요는 없다고 보는 기류가 강하다.
특히 전날 장 대표 대신 송언석 원내대표가 윤어게인 세력과의 단절을 천명한 만큼, 당 차원의 메시지는 충분히 전달됐다는 입장이다.
송 원내대표는 선고 직후 입장문을 통해 "우리 당이 배출한 전직 대통령의 유죄 판결에 책임을 통감하면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대단히 송구하다"며 "국민의힘은 이번 판결의 역사적·정치적 의미를 깊이 성찰하면서 헌정질서를 위협하고 파괴하는 과거, 현재, 미래의 그 어떠한 세력, 어떠한 행위와도 단호히 선을 긋겠다"고 말했다.
다만 당내에서는 이번 선고를 계기로 장 대표가 윤 전 대통령과 윤어게인 세력과의 완전한 단절을 직접 선언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어, 당분간 여진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masterki@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