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를 앞둔 지난 13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각각 귀성 인사와 봉사활동에 나섰다. 왼쪽은 정청래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는 서울 용산역을 찾아 귀성객들에게 귀성 인사를 하는 모습, 오른쪽은 장동혁 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의원들은 서울 중구 쪽방촌을 찾아 설맞이 봉사활동을 하는 모습. 2026.2.13 © 뉴스1 신웅수 기자
6·3 지방선거가 10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공통으로 꼽은 최대 승부처는 서울과 부산으로 나타났다.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서울과 충청, 부산·울산·경남(PK)을 핵심 전략 지역으로 분류하고 탈환을 위한 준비에 시동을 걸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이날 뉴스1과 통화에서 "서울과 충청, 부·울·경을 전략 지역으로 보고 탈환을 위한 세부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역시 서울과 부산을 이번 선거의 최대 격전지로 보고 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최근 한 언론 인터뷰에서 지방선거 승패를 가르는 기준으로 서울과 부산에서의 승리를 꼽았다.
현재 광역자치단체장 선거구는 총 17곳이다. 대전·충남, 광주·전남, 대구·경북의 행정통합이 현실화돼 '통합시장'을 선출할 경우 선거구는 14곳으로 줄어든다.
지난 2022년 지방선거에서는 국민의힘이 12곳(△서울 △인천 △세종 △대전 △대구 △울산 △부산 △강원 △충남 △충북 △경북 △경남), 민주당이 5곳(△경기 △전북 △전남 △광주 △제주)에서 승리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투표율이 중요한 변수지만 전반적인 흐름을 보면 이재명 정부에 힘을 실어주려는 민심이 반영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 경우 대구 정도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의 승리도 조심스럽게 예측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맞서 국민의힘 관계자는 "장 대표가 서울과 부산을 언급한 것은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며 "해당 지역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승리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한 의미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결국 여야 모두 전체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우위를 확보하고 서울과 부산에서 이겨 승리의 마침표를 찍겠다는 구상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정치권은 집권 2년차에 들어선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높은 지지율과 민주당의 지지율이 국민의힘보다 크게는 배 이상 높다는 점에서 여당의 승리를 예견하는 분위기가 짙다.
실제 서울과 부산 등 주요 선거구에서의 여야 후보군 간 가상 양자대결에서 민주당 인사가 우위에 있다는 여론조사가 잇따르고 있다.
여기에 지난 13일 장 대표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1심 판결(무기징역)에 대한 강경한 입장이 나오면서 이런 분위기가 더욱 굳어지는 양상이다.
장 대표는 "절연과 사과 주장 반복은 분열의 씨앗을 뿌리는 일"이라며 윤 전 대통령과의 절연 요구를 거부했고, "1심 판결은 '계엄이 곧 내란이 아니다'라는 주장을 뒤집을 충분한 근거와 설명을 내놓지 못했다"며 법원 판결을 부정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다.
정치전문가들도 이번 지방선거에서 여당의 승리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최창렬 용인대 특임교수는 "17곳으로 가정할 경우 민주당 15곳, 국민의힘 2곳을 예상한다"며 "대구·경북이 통합될 경우 이곳에서만 국민의힘이 승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대구·경북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민주당과 동률이었던 적을 본 적이 없다"며 "국민의힘은 어느 곳에서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ickim@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