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룰라 방한…'소년공 공감대' 李대통령과 양국 협력 강화

정치

뉴스1,

2026년 2월 22일, 오전 06:01

이재명 대통령이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과 지난해 6월 17일(현지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캐내내스키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장에서 한·브라질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6.19 © 뉴스1 박지혜 기자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21년 만에 국빈 방한한다. '소년공' 경험을 토대로 이재명 대통령과 공감대를 형성한 룰라 대통령의 방한에 따라 양국 협력이 강화될 전망이다.

22일 청와대에 따르면 룰라 대통령은 이날부터 24일까지 한국을 공식 방문한다. 룰라 대통령의 국빈 방한은 2005년 첫 임기 당시 이후 21년 만이며, 이 대통령의 청와대 복귀 이후 첫 국빈으로 맞이하는 대통령이다.

룰라 대통령의 방한은 이 대통령의 초청에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6월 캐나다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룰라 대통령을 처음 만났고, 지난해 11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도 만났다.

양 정상은 두 차례에 불과한 만남에도 개인적인 역경을 극복했다는 정서적 유대감을 공유했다. 이 대통령은 19세 때 프레스기에 팔이 눌리는 부상을 입었고, 룰라 대통령 역시 17세 때 프레스기에 손가락을 잃는 사고를 겪었다.

양 정상은 이런 개인적 상처와 삶의 애환에 공감하며 지난 G7 정상회의 당시 눈시울을 붉혔다는 일화도 전해진다. 기념 촬영 이후에는 어깨동무하는 모습도 보였다.

이 대통령은 오는 23일 오전 룰라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양해각서 서명식, 국빈 만찬 등의 일정을 진행하면서 양국 관계를 더욱 강화할 전망이다.

특히 브라질은 인구 2억1000만 명 이상의 세계 7위권 인구 대국이자 중남미 최대 내수시장으로, 신시장 확보가 절실한 한국엔 공급망 다변화와 시장 확대를 동시에 모색할 수 있는 중요한 파트너로 평가된다.

브라질은 세계 3위권 수준의 희토류 매장량을 보유한 자원 부국이기도 하다. 희토류는 반도체·전자부품, 미사일·전투기 등 첨단·방위 산업에 사용되는 핵심 광물이다.

브라질이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공을 주축으로 한 신흥 경제국 연합체) 회원국인 점도 경제 협력 확대의 중요한 요인으로 불린다.

룰라 대통령의 이번 방한 일정의 일환으로 '영부인 외교'도 이뤄졌다. 룰라 대통령 배우자인 호잔젤라 다 시우바 여사는 전날(21일) 이 대통령 배우자 김혜경 여사와 함께 경기 파주 국립민속박물관을 찾아 친교를 다졌다.

다 시우바 여사는 김 여사와 함께 브라질 축제와 한국 민속품에 대한 전시를 보고, 삼바축제에 김 여사를 초청하기도 했다.

청와대는 "양 정상이 공유하는 국정철학은 양국 관계를 더욱 돈독하게 하는 중요한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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