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예비후보자 등록 첫날인 20일 오전 구청장 예비후보자가 서울 종로구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예비후보자 등록접수를 하고 있다. 2026.2.20 © 뉴스1 이광호 기자
올해 6·3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의 판이 커지고 있다. 현재까지 재보선이 확정된 4곳에 더해 현역 의원들의 광역단체장 선거 출마에 따른 의석이 추가되면 10석 이상의 미니 총선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현재 재보선이 확정된 곳은 이재명 대통령의 지역구였던 인천 계양을과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의 충남 아산을, 대법원판결로 의원직을 상실한 이병진·신영대 전 민주당 의원의 지역구인 경기 평택을, 전북 군산(군산·김제·부안갑) 등 4곳이다.
이중 최대 격전지는 인천 계양을이 꼽힌다. 계양을은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5선 의원을 지냈고, 이후 이 대통령이 재선 의원으로 대선 승리를 일궈낸 상징적 지역이다.
당초 민주당에서는 이 대통령의 최측근인 김남준 청와대 대변인의 출마가 유력한 지역으로 꼽혔다. 그러나 송 전 대표가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2심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 받고 검찰이 상고를 포기하면서 판세가 요동치고 있다. 송 전 대표는 지도부와 상의할 문제라며 말을 아끼고 있지만 출마 가능성이 거론된다.
일각에선 박찬대·김교흥 등 민주당 의원이 인천시장에 출마할 경우 공석이 되는 지역구를 활용해 교통 정리에 나설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도 지난 대선에서 국민의힘 후보였던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과 지난 총선 당시 이 대통령에게 패했던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등 중량급 인사가 대항마로 거론된다.
경기 평택을 역시 핵심 격전지로 꼽힌다.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 벨트인 만큼 삼성전자 임원 출신 양형자 국민의힘 최고위원, 평택을에서 3선을 지낸 유의동 전 국민의힘 의원 등 보수 야권 인사가 주요 후보군으로 언급된다. 황교안 자유와혁신 대표도 출마를 선언했다. 개혁신당에선 김철근 전 사무총장의 차출 가능성이 거론된다.
범여권도 신경전이 치열하다. 민주당에서는 이 대통령의 최측근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출마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조국혁신당에선 재보선 출마로 기울고 있는 조국 대표의 출마 가능 지역 중 하나로 언급된다. 이와 맞물려 혁신당에선 민주당의 귀책사유로 벌어진 재선거인 만큼 평택을에 후보를 내선 안 된다고 압박하고 있다.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도 일찌감치 출사표를 던졌다.
설 연휴를 앞둔 지난 13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각각 귀성 인사와 봉사활동에 나섰다. 왼쪽은 정청래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는 서울 용산역을 찾아 귀성객들에게 귀성 인사를 하는 모습, 오른쪽은 장동혁 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의원들은 서울 중구 쪽방촌을 찾아 설맞이 봉사활동을 하는 모습. 2026.2.13 © 뉴스1 신웅수 기자
충남 아산을의 경우 민주당에서 전성환 경청통합수석의 출마가 거론된다. 국민의힘에선 이윤석 충남미래전략연구원장이 출마를 선언했다. 전북 군산은 김의겸 새만금개발청장, 채이배 전 의원 등이 언급된다. 혁신당은 전북 군산에 대해서도 민주당의 불출마를 주장하고 있다.
지선 출마 상황에 따라 재보선 지역구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서울시장 선거를 두고 민주당 현역 의원 5명이 출마를 선언했다. 지방선거 전 행정통합 절차를 진행 중인 대전충남·광주전남·대구경북 역시 여야 현역 의원들이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전재수 민주당 의원이 부산시장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는 등 주요 지역 광역시장 선거에도 현역 의원들이 물망에 오른다.
여야는 본격적인 선거 모드에 돌입했다. 민주당은 △공천관리위원장 김이수 전 헌법재판관 △선거관리위원장 소병훈 의원 △전략공천관리위원장 황희 의원 △공천재심위원장 김정호 의원을 선임했다. 국민의힘은 △공천관리위원장 이정현 전 대표 △인재영입위원장 조정훈 의원을 임명했다.
민주당의 경우 원칙적으로 재보선에 대해 전략 공천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국민의힘은 재보선에 대한 방침을 별도로 밝히지 않았다.
rma1921kr@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