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를 국빈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일 싱가포르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만찬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6.3.1 © 뉴스1 허경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2일 싱가포르 정상과 오·만찬을 갖고 인공지능(AI)과 원전, 인프라, 금융 및 첨단산업 제반 분야에서 양국 협력을 집중 논의한다.
청와대에 따르면 전날(1일) 동포간담회를 시작으로 3박 4일 순방 일정을 시작한 이 대통령은 이날 싱가포르 국빈 방문의 핵심 일정을 소화한다. 로렌스 웡 총리와의 친교 오찬, 타르만 샨무가라트남 대통령과의 면담 및 국빈 만찬이 예정돼 있다.
싱가포르는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역내 자유무역 질서를 선도하는 교통, 물류, 금융의 허브 국가로 손꼽힌다. 싱가포르는 내년 아세안 의장국이기도 하다.
한-싱가포르 정상은 양국의 역내 협력 확대 분야에 관한 폭넓은 논의와 함께 지난해 수교 50주년을 맞아 수립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한층 심화시키는 방안에도 머리를 맞댈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한-싱가포르 양 정상 간 만남에선 급박하게 전개되는 국제 정세도 의제로 오를 수 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이란 지도부 공백 사태가 벌어지며 중동 긴장감은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 전면 봉쇄가 현실화하면서 국제유가와 물류 유통망 등이 직격탄을 맞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중동 정세가 양국은 물론 아세안 역내, 나아가 글로벌 무역·통상 환경에 큰 파급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사전 조율되지 않은 의제들도 양 정상 간 논의 테이블에 오를 수 있다.
이 밖에 이 대통령은 한-싱가포르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AI 커넥트 서밋'에도 참석해 양국 AI 분야 선도 기업 및 미래 AI 리더들과 교류·소통할 계획이다.
AI·원전 등 미래 유망 분야로 협력 외연을 확대하는 방안을 구체화한 성과를 내놓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 대통령은 전날 출국 직전 엑스(X·구 트위터)를 통해 "대한민국과 아세안은 오랜 세월 깊은 신뢰와 우정을 바탕으로 함께 성장해 왔다"며 이번 순방 의미를 짚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순방 기간 중에도 이란 사태와 관련해 실시간으로 보고를 받으며 중동 정세 영향을 각별히 챙기고 있다. 출국 직전 "김민석 국무총리를 중심으로 관계부처가 비상대응 체제를 유지하라"며 "특히 우리 재외국민의 안전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eonki@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