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 하늘길 6년만에 열린다...에어차이나, 평양노선 재개

정치

이데일리,

2026년 3월 13일, 오후 09:37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북한과 중국을 잇는 공중 보급로이자 인적 교류의 핵심축인 베이징-평양 항공 노선이 다시 재개된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국경이 봉쇄된 지 약 6년 만이다. 지난 12일 재개된 북중 접경 지역의 여객열차 운행에 이어 항공편까지 정상화되면서, 양국 간 밀착 행보가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9월 중국의 전승절 80주년 열병식 참석을 위해 베이징을 방문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양자회담을 개최했다.(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1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중국 국적사인 중국국제항공(에어차이나)은 오는 30일부터 베이징발 평양행 왕복 노선의 운항을 재개하기로 확정했다. 2020년 초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북한이 국경을 전면 폐쇄한 이후 6년 만의 운항 복원이다.

에어차이나는 과거에도 시장 수요 부족과 정치적 상황에 따라 운항 중단과 재개를 반복해왔다. 특히 2017년 대북 제재 강화 국면에서 한차례 중단됐다가 2018년 북중 정상회담 이후 재개된 바 있다.

◇열차 이어 항공까지… ‘인적 교류’ 전면 확대

이번 항공 노선 재개는 하루 앞선 12일, 베이징과 평양을 잇는 여객열차 운행이 재개된 직후 이뤄졌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육로와 항로가 동시에 열리면서 그동안 제한적으로 이뤄졌던 화물 위주의 교류가 관광객, 기업인, 당국자 등 대규모 인적 왕래로 전환될 것임을 시사한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석좌연구위원은 “열차에 이어 에어차이나의 복항은 북중 관계가 코로나 이전으로 회복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작년 시진핑 주석의 경주 방문, 올해 1월 이재명 대통령의 방중으로 북한이 짜증이 났겠지만, 북한으로서는 국제 정세상 중국과 손을 잡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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