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언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4.10.17 © 뉴스1 김지혜 기자
곽상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8일 "정치적 이익을 위해, 정치적 상징이 필요해서, 노무현 대통령을 칭찬하고 추모하는 것은 모두 노무현 대통령을 조롱하는 것"이라고 했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사위인 곽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그분을 그저 자신과 자신의 세력을 위한 한낱 도구로 쓰는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곽 의원은 최근 불거진 검찰개혁안 정부안 수정 논란 과정에서 노 전 대통령을 거론한 이들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 유튜버 김어준 씨 등이 대상이 됐다.
대표적으로 정 대표는 전날(17일) 당·정·청 간 협의를 거친 검찰개혁안을 최종 발표하면서 "19일 본회의를 통과하면 (노 전 대통령 묘역이 있는) 봉하마을을 찾아 노 전 대통령에게 보고드리려 한다"고 했다.
곽 의원은 "노무현의 정치를 따르겠다고 하면서, 노무현 대통령을 추모한다고 하면서, 어르신을 조롱하는 분들이 참 많다"며 "입으로 노무현 대통령을 칭찬한다고, 노무현의 정치를 따르는 것이 아니다"고 했다.
그는 "두 손 모아 노무현 대통령 묘역에 국화꽃을 바친다고, 노무현 대통령을 추모하는 것이 아니다"면서 "노무현의 정치를 따른다면, 그분의 정치적 기준과 가치를 현실 정치에서 조금이라도 실현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노무현 대통령을 추모한다면, 노무현의 정치가 흔적으로만 남아 있는 민주당에 다시 노무현 정치가 살아날 수 있도록 애쓰면 되고, 만일 가능하다면 행동으로 보여주면 된다"고 강조했다.
곽 의원은 "노무현의 정치를 따르고 그를 추모한다면, 노무현의 정치와 다른 정치적 결정을 하게 되는 그 순간에, 정치적 현실에 어쩔 수 없는 자신을 보며, 잠시라도 부끄러움을 느끼면 된다"라고도 말했다.
이어 "그 부끄러움이 앞으로 노무현의 정치가 살아날 토양이 될 것이기 때문"이라며 "저는 그렇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cho11757@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