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경 여사가 18일 청와대에서 박상철 국제백신연구소(IVI) 한국후원회 회장에게 추대패를 전달 받은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6.3.18 © 뉴스1 이재명 기자
이재명 대통령 부인 김혜경 여사는 18일 국제백신연구소(IVI) 한국후원회 명예회장으로 추대된 것에 대해 "앞으로도 대한민국이 세계 인류의 건강과 행복에 기여할 수 있도록, 국제백신연구소의 선한 영향력이 더 멀리 퍼져나갈 수 있도록 저에게 주어진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여사는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제롬 김 IVI 사무총장과 박상철 한국후원회장을 만나 "지난 9월 제6대 명예회장으로 추대되면서 고(故) 이희호 여사부터 이어져 온 자랑스러운 전통을 잇게 된 것은 큰 영광이지만 한편으로는 그에 따르는 사명과 책임 또한 무겁게 느끼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안귀령 부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김 여사는 "IVI는 그동안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 개발과 보급을 통해서 인류의 건강을 지키고, 또 수많은 생명을 구하는 데 기여해 왔다고 들었다"면서 "무엇보다도 경제적 여건으로 인해서 백신 혜택을 충분히 누리기 어려운 나라의 아이들에게 크나큰 희망이 돼 준 여러분께 이 자리를 빌려서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의 작은 손길이 수많은 생명을 살리고, 나아가 미래를 바꿀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저 역시 여러분과 함께 이 뜻깊은 여정에 동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IVI는 1997년에 설립됐으며 안전하고 저렴한 백신을 발굴·개발·보급해 세계 백신 형평성과 지속가능성을 증진하고 있는 국제기구다. 현재 세계 42개 국가와 세계보건기구를 회원으로 두고 있으며 한국을 비롯해 스웨덴, 인도, 핀란드, 오스트리아, 태국이 핵심 운영비를 지원하고 있다. 대한민국이 본부를 유치한 최초의 국제기구이기도 하다.
한국후원회는 이런 활동을 지원하고 있으며, 고 이희호 여사 이래 역대 대통령 영부인을 명예회장으로 추대해 대한민국의 기여를 널리 알리고 국내 후원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제롬 김 사무총장은 "IVI와 대한민국은 세계 보건을 위한 혁신과 기술, 과학발전의 여정을 함께해 왔고 한국후원회는 지난 29년간 IVI 사명 수행과 글로벌 영향력 확대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다"며 "여사의 후원회 명예회장직 수락은 글로벌 보건과 국제 연대를 향한 대한민국의 리더십을 상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여사에게 명예회장 추대패를 전달한 박상철 한국후원회장은 "대한민국이 국제 보건 분야에서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IVI를 통해서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며 "김 여사의 명예회장 취임은 백신을 기다리는 전 세계 아이들에게 큰 희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김 여사는 제롬 김 사무총장으로부터 IVI 배지와 마스코트 곰 인형인 '샘'을 전달받고 "어머 너무 귀여운데요, 치명적으로 귀엽다"며 "너무 사랑스러운 마스코트"라고 말했다.
이에 제롬 김 사무총장은 "샘은 과학과 연대 그리고 인류에 대한 연민을 상징하며 백신을 통해 생명을 보호하고 전 세계에 신뢰를 확산하고자 하는 IVI의 사명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여사는 이어진 비공개 접견에서 IVI와 대한민국의 협력 관계, 주요 성과, 향후 백신 개발 계획 등을 들었다.
제롬 김 사무총장은 "유바이오로직스와 공동 개발한 콜레라 백신은 50여 개국에 공급되며 공중보건의 핵심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며 "SK바이오사이언스와의 협력을 통해 개발한 장티푸스 백신은 개발도상국 아동 보호에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여사는 "한국 기업과 협력해 콜레라, 장티푸스 등 백신을 개발하고 많은 아이들의 생명을 지켜낸 것은 국제백신연구소의 전문성과 우리나라 바이오 역량이 함께 만들어낸 값진 성과"라며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온 한국후원회의 헌신에도 깊이 감사하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한국후원회는 각계 인사가 참여해 대한민국의 글로벌 보건 역할 확대를 지원하고 있다"며 "백신 보급뿐만 아니라 신종 바이러스 대응을 위한 백신 연구를 통해 보건 취약계층을 보호하고,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백신을 간절히 기다리는 지구촌 아이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뜻깊은 여정에 함께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한국후원회 제6대 명예회장으로서 대한민국의 글로벌 보건 리더십 강화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밝혔다.
lgirim@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