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6.3.26 © 뉴스1 안은나 기자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30일 "지금 필요한 것은 재정 살포가 아니라 정확한 위기 대응"이라며 정부·여당의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움직임을 비판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졸속 편성과 장밋빛 가정 위에 세운 모래성 추경은 경제를 살리는 것이 아니라 더 큰 위기를 앞당길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송 원내대표는 "지난해 정부는 728조 원 규모의 초슈퍼 예산을 편성했다"며 "그 전제는 경제 성장률 2%, 국세 수입 674조 원, 두바이유 기름값 68달러, 환율 1380원이라는 매우 낙관적인 전망 가정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현실은 완전히 다르다"라며 "OECD는 이미 성장률을 1.7%로 하향 조정했고, 두바이유는 이미 120달러를 넘어서 200달러까지 갈 수 있다는 걱정이 제기되고, 환율은 이미 1500원대를 훨씬 넘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에서 단기적인 초과 세수를 근거로 25조 원 규모의 추경을 편성하겠다는 것은 매우 위험한 발상"이라며 "향수 세수 결손과 재정 불안을 키우는 매우 무책임한 선택"이라고 지적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재명 정부는 마치 트럼프가 조기에 휴전이라도 할까봐 노심초사하는 듯한 전쟁 핑계 추경을 강행하고 있다"며 "국민의힘은 선거용 현금 살포가 아닌 산업과 민생을 지키는 생존 추경이 되도록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이 박상용 검사와 서민석 변호사의 통화 녹취 일부를 공개하면서 검찰이 이화영 측에 회유와 압박을 가했다고 주장하는 것과 관련해 송 원내대표는 "대표적인 조작 정보다"라고 반박했다.
송 원내대표는 "공개된 녹취에는 박 검사의 음성만 발췌되어 있고 서 변호사의 목소리는 하나도 공개되어 있지 않다"며 "분명 전체 녹취록을 들어봤을 것인데 박 검사 발언의 앞뒤 맥락을 의도적으로 잘라 '검찰이 진술을 압박한 정황'이라고 선동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서 변호사는 민주당의 공천을 바라고 있을 청주시장 예비후보"라며 "3년 만에 갑자기 녹취라고 들고나온 것도 매우 수상하다"고 말했다.
ickim@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