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혁재 손 쳐들며 "폰 던져버릴라"...'한동훈 만세' 청년에 분노

정치

이데일리,

2026년 3월 30일, 오후 09:03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숱한 구설로 적격성 논란이 일고 있는 국민의힘 청년 정치인 오디션 심사위원 개그맨 이혁재 씨가 탈락한 참가자를 향해 “내가 한 15년만 젊었어도 그거(참가자) 나갈 때 휴대폰이라도 던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씨는 과거 룸살롱 종업원 폭행 전력으로 논란이 된 바 있다.

이혁재 씨가 국민의힘 청년 정치인 오디션 후기를 전하며 한 참가자를 향해 "(내가) 좀 젊었더라면 휴대폰이라도 던졌을 것"이라고 막말했다. (사진=이혁재 유튜브 캡처)
이씨는 지난 2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국재시장’ 라이브 방송에서 전날 심사를 맡았던 오디션 후기를 전했다.

이씨는 “어떤 젊은 친구가 하나 나왔는데 우리(심사위원)가 질문하는 거에 자꾸 약간 결이 다른 얘기를 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오디션이니까 패스를 누르면 불이 ‘땅땅땅’ 켜져서 여섯 명 중에 세 명 이상이 누르면 통과다. 그런데 아무도 안 누르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서 ‘탈락입니다’ 그러니까 이 XX가 갑자기 ‘한동훈 복당 만세!’(라고 외쳤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씨는 “내가 뭐 집어던질 거 있으면, 내가 나이가 한 15년만 젊었어도 그 사람 나갈 때 휴대폰이라도 던졌을 거야”라고 옆에 놔뒀던 휴대전화를 집어서 던지는 시늉을 보이는 등 흥분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2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광역의원 비례대표 청년 오디션 본선에서 한 참가자는 탈락이 확정되자 “한동훈 복당! 한동훈 만세! 우리가 이긴다!”를 외치고 퇴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씨는 해당 참가자를 겨냥해 “진짜 있더라. 그렇게 분탕질을 그냥 대놓고 치는 그런 사람들이”라며 “지가 올라갔으면, 올라가서 어느 순간까지 분명히 본인이 떨어질 거 같으면 그때도 폭탄을 터트릴 놈 아니냐”라고 비난했다.

이어 “만약에 3차 결선까지 올라갔다 그래 봐. 그러면 거기서 폭탄을 터트리면 더 데미지(피해)가 큰 거지”라고 덧붙였다.

이씨는 2010년 1월 인천시 연수구 한 룸살롱에서 종업원 뺨을 때리는 등 폭력을 행사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돼 사실상 연예계에서 퇴출당했다. 2024년에는 국세청이 공개한 ‘고액·상습 체납자’ 명단에 2억 2300만원을 체납한 것으로 이름을 올린 적도 있다.

이후에도 이씨는 보수 성향 유튜버로 활동하며 서부지법 폭동 사태를 민주화운동에 빗대 옹호하는 발언을 하는 등 크고 작은 잡음을 일으켰다. 지난달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무죄”라고 주장했다.

이씨는 국민의힘 청년 정치인 오디션 심사위원으로 선정된 후 자격에 대한 많은 비판이 쏟아지자 자신의 라이브 방송에서 “나도 잘했다는 이야기는 아니다”라면서도 “17년 전 사건을 이유로 왜 초대하느냐고 하면 그러면, 씨, 나는 어디 가서 살라는 거냐”고 항변해 또 한 번 논란의 중심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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