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인니와 AI기본사회 공감대…연대체 출범”

정치

이데일리,

2026년 3월 31일, 오전 10:23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한국과 인도네시아가 인공지능(AI) 생태계를 공동으로 구축하는 ‘글로벌 AI 기본사회 연대체’를 선언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국이 AI를 매개로 미래 산업 협력의 중심축을 만들고, 이를 아시아·태평양 지역으로 확장하겠다는 구상이다.

31일 공개된 인도네시아 일간지 콤파스(Kompas) 인터뷰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양국은 ‘AI 기본사회’에 대한 강한 공감대를 토대로, AI 생태계를 함께 구축하는 ‘글로벌 AI 기본사회 연대체’를 선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양국이 처음 시작할 이 연대체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로 점차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AI를 단순한 기술 경쟁이 아닌 공동 번영의 기반으로 규정했다. 그는 “AI를 통해 인류가 직면한 다양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며 “이 과정에서 인도네시아가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국의 기술력과 인도네시아의 인적 자원, 시장 잠재력이 결합될 경우 새로운 협력 모델을 만들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 대통령은 양국 협력이 AI에만 국한되지 않는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그는 “에너지 전환, 콘텐츠·문화 산업 등 다양한 신산업 분야에서도 협력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특히 “니켈 등 핵심 광물을 보유한 인도네시아와 전기차 배터리 등 첨단 제조 역량을 갖춘 한국이 결합하면 미래 산업 공급망 구축에서도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경제 협력 기반으로는 2023년 발효된 인도네시아-한국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을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CEPA를 통해 양국이 높은 수준의 시장 개방을 이뤘고, 산업 개발과 인력 양성, 인프라 구축 등 협력 범위도 크게 확대됐다고 평가했다.

또 이 대통령은 인도네시아를 한국 기업에 매우 매력적인 투자처로도 꼽았다. 풍부한 자원과 2억8000만 명 규모의 내수시장을 갖춘 점을 강점으로 들며, 이미 2300개가 넘는 한국 기업이 현지에서 활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도네시아 정부가 한국 기업들의 애로 사항에도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달라”고 요청했다.

이번 인터뷰는 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방한을 앞두고 진행됐다. 이 대통령은 “이번 방문이 향후 10년 양국 관계를 설계하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교역·투자와 방산 협력은 물론 AI, 디지털, 원전, 조선, 핵심 광물, 문화 산업 등 신성장 분야 협력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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