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31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사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3.31 © 뉴스1 이승배 기자
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31일 공관위원장직에서 물러나고 공관위원 전원이 일괄 사퇴했다. 이 위원장은 향후 전남광주특별시장 선거 출마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당은 최대 13~14곳에 이를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를 대비해 별도 공관위를 구성할 방침이다.
이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경기지사를 제외한 광역단체장 공천과 50만 이상 도시 공천이 거의 다 공천이 완료됐다"며 "공관위가 할 수 있는 일은거의 마무리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당 지도부와 논의 끝에 재보궐선거는 새로 위원회를 구성해 새로운 사람을 채우는 방식으로 진행하도록 요청을 했기 때문에 일괄 사퇴로 의견을 모았다"고 사퇴 배경을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지금 곧바로 시급하게 진행돼야 할 것은 바로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공천"이라며 "이는 중앙당에서 해주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공천은 비록 시끄러웠지만, 그 안에는 판을 바꾸려는 분명한 시도가 담겨 있었다"며 "부족했던 점, 미흡했던 점, 그리고 상처받은 분들에 대한 책임은 공천관리위원장인 제가 무겁게 안고 가겠다"고 했다.
남은 공천 업무는 향후 구성될 '2기 공관위'가 맡는다. 공관위 부위원장인 정희용 사무총장이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재보궐선거뿐 아니라 경기지사와 미공천 지역 등 남은 공천 절차도 새 공관위로 승계될 예정이다.정희용 사무총장 등 당연직 위원의 거취에 대해서는 "당규를 봐야할 것 같다"고 언급했다.
이 위원장은 재보궐선거 규모에 대해 "최하 9군데에서 많게는 13~14군데까지 예상된다"며 "미니 총선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의미있고 중요한 선거"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방선거 공천이 거의 마무리되고 있는데시간낭비할 수가 없어서 재보궐선거에 좀더 이제 집중하게 하기 위해서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공관위 해산은 당 지도부와의 교감 속에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 위원장은 "재보궐선거는 정무적·전략적 판단이 중요한 만큼 별도의 공관위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지도부와 나눠왔다"며 "당대표가 마지막에 이를 수용하면서 최종 결정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경기지사와 아직 공천이 완료되지 않은 지역에 대해서는 "기존 심사 자료와 당협·시도당 협의를 바탕으로 승계돼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전남광주특별시장 출마 여부와 관련해 "추후 별도로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면서도 "전 이것으로서 공관위원장 임무를 마치고 또 다른 곳을 향해 달려가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이 위원장이 사의를 밝힌 직후 페이스북을 통해 "이 위원장의결단을 존중한다"며 "전남광주 초대 통합시장 선거 출마라는 헌신적인 결단에 대해서도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이어 "전남광주는 물론 호남 선거 전체를 진두지휘해 시너지를 내 주시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angela0204@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