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대통령 "韓과는 중견국 파트너’…관계 격상 필요”

정치

이데일리,

2026년 4월 01일, 오후 01:41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한국과 인도네시아 관계를 “이해관계를 공유하는 보완적 파트너”로 규정했다. 기존 특별전략적동반자 관계를 한 단계 격상해야 한다고 밝혔다.

1일 정상회담에서 발언 중인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프라보워 대통령은 1일 청와대 본관 집현실에서 열린 확대회담에서 “한국과 인도네시아는 매우 가까운 관계의 두 나라이고 앞으로도 이 관계를 더욱 확장시켜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2017년 맺어진 특별전략적동반자 관계를 한 단계 격상할 필요가 있다”며 “보다 포괄적인 협력으로 확대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은 전 세계적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시기”라며 “이럴 때일수록 한-인니 관계가 더욱 중요하다”고 했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양국 관계의 본질을 ‘이해관계’로 설명했다. 그는 “국제사회에는 영원한 적도, 영원한 친구도 없고 영원한 이해관계만 있다”며 “한-인도네시아는 이해관계 측면에서 유사한 점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양국 모두 태평양 국가이자 무역 의존 국가이며 경제 성장을 위해 좋은 대외관계가 필요한 나라”라고 덧붙였다.

특히 양국 간 상호보완성도 강조했다. 그는 “한국은 뛰어난 산업 능력과 과학기술을 갖고 있고, 인도네시아는 풍부한 자원과 큰 시장을 갖고 있다”며 “서로에게 보완적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양국을 ‘중견국’으로 규정하며 국제사회에서의 공동 역할도 언급했다. 그는 “양국은 중견국으로서 비슷한 우려를 가지고 있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이를 위해 튼튼한 안보와 국방이 필요하다는 점에서도 생각을 같이한다”고 했다.

양국 관계의 지속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오랜 관계에는 좋은 시기도 있고 어려운 시기도 있으며 오해도 발생할 수 있다”면서도 “친구로서 소통하고 협의하며 협력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가족 내에서도 오해가 있을 수 있지만 중요한 것은 공동의 이해관계”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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