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숙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는 지난 1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N년 후 N만 호’ 식 주택 공급 공약을 정면으로 비판하며 이같이 밝혔다. 타 후보들의 공약이 숫자에만 집중되어 있으나, 실제로 필요한 건 근본적인 구조 개혁이라는 것이다.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윤희숙 예비후보는 한국개발연구원(KDI) 출신이자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장을 역임한 ‘경제통’으로, 21대 국회의원(서울 서초갑)을 지냈다. 지난 대선 패배 이후 당 혁신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윤 예비후보는 부동산 공급 문제의 해법으로 ‘전수조사’를 제시했다. 그는 “당선 즉시 전문가로 구성된 서울시 직속 협의체를 설치해 재개발·재건축 현장 등을 전수조사하겠다”며 “현재는 규정이 불투명해 도시계획위원회나 건축위원회에서 결정이 지연되고, 반려되면 수개월씩 사업이 멈춘다”고 지적했다. 이어 “복잡한 조례와 지침을 정비해 예측 가능성을 높이는 것이 향후 수십 년 서울 주택 정책의 핵심 과제”라고 말했다.
그런 그가 서울 지역 내 소외된 지역 발전 구상의 핵심으로 창동 일대를 ‘K-컬처 산업 거점’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비전도 제시했다. 윤 예비후보는 “서울은 다음 먹거리 산업을 고민해야 하는 도시이나, 지난 20년 동안 그러한 고민이 없었다”며 “서울은 이제 콘텐츠와 브랜드 가치로 승부해야 하는 도시다. 창동은 아레나가 이미 만들어지고 있고, 활용 가능한 차량기지 4만평에 좋은 대학도 몰려 있다”고 강조했다. 창동 차량 기지와 아레나 일대를 중심으로 공연·뷰티·푸드·콘텐츠 기업이 집적된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이를 하나의 ‘넥서스’로 연결하겠다는 게 그의 구상이다.
(자료 = 윤희숙 캠프 제공)
대신 기존 노선을 연결해 강북에서 강남까지 환승 없이 이동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4호선 동대문역사공원역과 3호선 동대입구역을 약 600m로 연결하고, 3호선 독립문역과 서울역을 약 2.5㎞ 구간으로 이어 북부권에서 강남권까지 무환승 이동이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통상 1㎞당 1000억 원 수준의 예산이 드는 점을 감안하면, 강북횡단선 예상 비용인 2조 원 대비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는 사업이라는 취지다.
윤 예비후보는 시장 당선 시 우선적으로 정리해야 할 사업으로 박원순 전 시장의 ‘서울로7017’과 오세훈 시장의 한강버스를 꼽았다. 그는 “서울로7017은 이용률이 낮고 유지비만 연간 20억 원 가까이 들어간다”며 “한강버스 역시 하루 1만7000명은 타야 손익분기점을 맞추는데, 현재 이용객은 1000~2000명 수준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세금으로 적자를 메우는 ‘기본 유람’이라는 비판이 나올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