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마크롱 “중동 전쟁 확산 막자”…에너지·AI까지 협력 확대

정치

이데일리,

2026년 4월 03일, 오후 01:47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이재명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중동 전쟁 장기화에 따른 글로벌 위기 대응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양 정상은 에너지 공급망 불안과 국제질서 흔들림에 대한 우려를 공유하며 긴장 완화 필요성에 공감했다. 아울러 인공지능(AI)과 방산, 우주 등 미래 산업을 중심으로 양국 협력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3일 청와대에서 공동언론발표 후 악수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이 대통령은 3일 청와대에서 열린 확대회담에서 “최근 중동 전쟁의 여파가 국제질서를 흔들고 있다”며 “인명 피해가 확산되고 있고, 세계 경제와 에너지 분야에 대한 파장도 날로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회담을 통해 중동 지역의 조속한 평화 회복과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지혜를 모으고, 위기 대응을 위한 공동 협력 방안을 모색하길 바란다”고 했다.

마크롱 대통령도 “중동 사태를 안정시킬 수 있는 역할을 우리가 할 수 있다”며 “호르무즈 해협을 포함해 폭격과 폭력이 진정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양 정상은 협력 분야를 인공지능(AI), 방산 등 미래 전략 산업으로 확대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 대통령은 “한국과 프랑스는 교역과 투자 측면에서 괄목할 성장을 이뤘고, 이제 인공지능·양자·우주·원자력·방산 등 미래 전략 산업으로 협력의 지평을 넓혀가고 있다”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도 “양국 관계를 방위 분야를 포함해 전략적으로 더욱 강화해야 한다”며 “우주, 방위뿐 아니라 인공지능, 양자, 반도체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구체적인 협력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농식품 분야에서도 협력을 확대할 수 있고 문화 분야에서도 협력 여지가 크다”고 덧붙였다.

특히 음악 분야 협력도 언급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양국이 깊은 우정을 쌓아온 분야 중 하나가 음악”이라며 “전날 영부인과 함께 프랑스와 한국 음악을 결합한 공연을 관람했는데, 현재 한국 음악과 문화는 프랑스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화 협력은 이미 상당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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