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방위사업청은 이날 국방부에서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를 열고 LAMD의 시제품 전력화를 위한 ‘사업추진기본전략 및 체계개발기본계획 수정(안)’을 의결했다.
앞서 방사청은 지난 2024년 북한의 방사포 증강에 대비해 시제품을 전력화하는 방식으로 LAMD 전력화 시기를 2031년에서 2029년으로 2년 앞당긴 바 있다. 이를 위한 구체적인 액션 플랜이 이번에 정해진 것이다.
북한은 비무장지대(DMZ) 일대에 사거리 40㎞ 이상의 야포와 방사포(다연장로켓)를 1000대 넘게 배치했고, 시간당 1만 6000여발의 포탄을 수도권 등 우리 측 지역에 쏠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방사청은 북한의 장사정포 위협이 고조되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해 현재 비행시험을 위해 개발한 LAMD 시제품을 완성품과 같은 수준으로 정비해 우선 배치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시제품 전력화는 탱크나 항공기 분야에서는 있었지만, 유도탄 분야에서는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LAMD 연구개발을 위해 오는 2030년까지 총사업비 8420억원이 투입된다.
국방과학연구소 주관으로 개발 중인 LAMD는 단거리·저고도에서 활약하는 대공무기체계다. 동시다발로 무리 지어 날아오는 북한의 장사정포를 전문적으로 방어한다.
방위사업청과 국방과학연구소는 LAMD를 이스라엘이 하마스와 전쟁에서 실전 활용해 명성을 얻은 아이언돔보다 동시에 더 많은 표적을 교전할 수 있는 고성능으로 개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아이언돔은 간헐적으로 날아오는 단거리 미사일에 대응할 수 있는 반면, LAMD는 대량으로 쏟아지는 탄을 막아낼 수 있는 무기체계로 개발한다는 것이다.
방추위에선 또 정조대왕함급 이지스함(KDX-Ⅲ Batch-Ⅱ)용 해상탄도탄요격유도탄(SM-3급)을 정부 대 정부 계약인 대외군사판매(FMS) 방식으로 확보하는 구매계획도 통과됐다.
정부는 2024년 4월 방추위에서 SM-3를 국외구매로 확보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올해 계약 체결이 목표로, 2031년까지 총 753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SM-3의 요격고도는 90∼500km로, 탄도미사일의 중간 비행 단계에서 요격할 수 있다.
정조대왕함급 이지스함 탑재가 확정된 탄도탄 요격미사일 SM-6는 요격고도가 36km 이하로 종말 단계 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데, SM-3까지 탑재하면 중간·종말 두 단계에서 적 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게 된다.
연합 해상작전 시 전술정보 공유를 위한 연합해상전술데이터링크를 기존 링크(Link)-11에서 링크-22로 교체하기 위한 사업추진기본전략 수정안도 의결됐다. 링크-22는 링크-11보다 전송 속도와 용량, 통달거리, 항재밍 성능이 강화된 버전으로 사업비는 총 5920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아울러 방위산업 발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방위산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육성하기 위한 5년 단위 계획인 ‘2026∼2030 방위산업발전기본계획’도 심의, 의결했다.
맨 오른쪽이 한화시스템의 장사정포요격체계 다기능레이다(LAMD MFR). 왼쪽부터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체계 다기능레이다(M-SAM-II MFR), 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체계 다기능레이다(L-SAM MFR), 장사정포요격체계 다기능레이다(LAMD MFR) [한화시스템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