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프랑스, '6·25 참전용사 예우' 보훈협력 MOU 체결

정치

이데일리,

2026년 4월 03일, 오후 04:12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국가보훈부는 지난 2일 프랑스 국방보훈부와 6·25 참전용사 예우 강화 등을 위한 ‘국제보훈협력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서명식에는 권오을 보훈부 장관과 카트린 보트랭 프랑스 국방보훈부 장관이 참석했다.

체결된 양해각서는 2023년 맺은 보훈사업 협력의향서(LOI)를 보다 확대하고 구체화한 것이다.

MOU에는 프랑스의 참전역사와 참전용사에 대한 기록 수집과 공유, 참전용사와 유가족 예우, 참전용사의 헌신을 기리고 전사자 추모를 위한 기념시설 협력, 후손과 미래세대를 위한 교류 협력 사업, 학술·교육·문화 사업, 한국의 독립운동 관련 기록 수집 등의 내용이 담겼다.

MOU 체결식에는 6·25 전쟁 당시 프랑스 대대 소속으로 참전한 이병선 참전유공자도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만 15세에 참전해 올해 90세가 된 그는 “프랑스 참전용사들과의 전우애를 지금까지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고 했다.

권 장관은 “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국빈 방한을 맞아 6·25 전쟁 참전국인 프랑스와 보훈을 통한 우의와 결속을 다지는 양해각서를 체결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권 장관은 체결식에 앞서 서울공항에 도착한 마크롱 대통령 내외를 영접한 뒤 전쟁기념관으로 이동해 프랑스 참전비에 헌화·참배하고 양국 참전용사 전사자 명비에도 헌화했다.

6·25 전쟁 당시 프랑스는 육·해군 3천421명을 파병해 269명이 전사하고 1008명이 다치는 등 큰 희생을 치렀다.

올해는 프랑스 대대가 경기 양평군 지평리 일대에서 큰 승리를 거둔 ‘지평리 전투’ 75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이 지난 2일 오후 서울시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국가보훈부-프랑스 국방보훈부 양해각서 체결식에 참석해 카트린 보트랭 프랑스 국방보훈부 장관과 함께 협약서에 서명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가보훈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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