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동포 청년 간담회 개최…“정착 애로 듣고 방안 모색”

정치

이데일리,

2026년 4월 03일, 오후 05:00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청와대 국민통합비서관실과 외교정책비서관실은 국내에 정착한 동포 청년들의 현실적인 어려움을 청취하고 이들의 권익 증진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3일 오후 재외동포청과 공동으로 간담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청와대 업무가 시작된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에 태극기와 봉황기가 나란히 바람에 펄럭이고 있다. 2025.12.29. scchoo@newsis.com
‘동포청년, 내일을 말하다’를 주제로 열린 이날 간담회는 다양한 배경을 가진 청년들과의 소통을 확대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우리 사회의 구성원임에도 사각지대에 놓이기 쉬운 동포 청년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는 데 초점을 맞췄다. 간담회에는 재외동포 청년 20여 명과 허은아 청와대 국민통합비서관, 최지원·이주형 청년담당관, 김현태 재외동포담당관 등이 참석했다.

이날 자리는 동포 청년들의 ‘나의 한국 정착기’ 사례 발표를 시작으로 참석자들이 일상 속 고충을 공유하고 정책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토론으로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복잡한 비자 및 체류 자격 문제 △정체성 혼란과 보이지 않는 차별 인식 △의료 및 복지 사각지대 △학업 및 교육 환경에서의 애로사항 등 국내 정착 과정에서 체감하는 현실적인 장벽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았다.

특히 참석자 중 8살 때부터 어머니를 따라 한국을 방문해 온 고려인 동포 김 디아나(Kim Diana) 씨는 모국 생활에서 겪은 어려움에도 한국 문화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바탕으로 애니메이션 작가라는 새로운 꿈에 도전하고 있는 자신의 경험을 공유했다. 한두레마당예술단원으로 활동 중인 재일동포 출신 고맹가 씨는 예술·문화, 사회복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적으로 인해 겪은 차별과 어려움을 전하며 청년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청와대는 “동포 청년들이 겪는 제도적 한계와 일상 속 차별의 벽을 낮추고 고향 땅에서 안정적인 삶을 누릴 수 있도록 관계 부처와 협력해 정책을 보완해 나갈 계획”이라며 “출신 배경과 관계없이 공정한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부처 간 칸막이를 허물어 통합적인 해결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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