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영화산업 정상회의' 깜짝제안…李대통령 흔쾌히 수락한 이유

정치

뉴스1,

2026년 4월 04일, 오전 08:00

이재명 대통령이 3일 청와대에서 국빈 방한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영접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4.3 © 뉴스1 허경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올해 9월 프랑스에서 열리는 국제 영화·영상산업 정상회의에 공동 의장국으로 참여하기로 했다.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의 영향력이 커지는 가운데 전통적인 문화 강국인 프랑스와 손잡고 한국 영화·영상 산업의 자강을 도모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4일 청와대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전날(3일) 청와대에서 열린 한-프랑스 정상회담에서 마크롱 대통령의 영상산업 정상회의 공동 주최 제안을 받아들였다.

마크롱 대통령이 한국에 공동의장국을 제안한 영상산업 정상회의는 올해 처음 출범하는 협의체다. 오는 9월7일 프랑스에서 처음 열린다.

프랑스 엘리제궁에 따르면 영상산업 정상회의는 창작 및 배급 모델에 영향을 미치는 기술·경제적 변화와 도전에 공동 대응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애초 영화산업 정상회의는 한-프랑스 정상회담의 정식 의제가 아니었다. 마크롱 대통령의 방한에 앞서 프랑스 측에서 공동의장국을 제안했지만 청와대 참모진은 회의적인 반응이었다고 한다.

그런데 마크롱 대통령이 정상회담 자리에서 다시 한번 한국 측 참여를 즉석 제안했고, 이 대통령이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문화산업 육성에 대한 대통령의 의지가 영화산업 정상회의 참석 결정에도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문화예술 산업을 국가 성장 전략의 핵심 축으로 규정하고 K-컬처 산업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 관계자는 "프랑스는 영화계의 맹주고 한국도 신흥 맹주"라며 "그동안 영화 산업의 메카는 할리우드가 있는 미국이었지만 영화산업 정상회의를 통해 한국도 명실상부한 문화 강국 입지를 드러낼 수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한국과 프랑스가 제1회 영화산업 정상회의를 공동주최하기로 한 만큼 이 대통령은 9월 프랑스를 찾을 전망이다.

양국 정상은 이번 회담을 계기로 '문화기술협력 협정' 개정을 추진, 신흥 문화 콘텐츠 분야까지 협력 범위를 넓히기로 했다.

hanant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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