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洪 '격려는 OK 만남은 NO' 하더라…몇년 뒤? 그런 잔계산하고 살지 않았다"

정치

뉴스1,

2026년 4월 04일, 오전 07:52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한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후보자 면접을 보기 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날 민주당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는 김 전 총리를 만장일치로 대구시장 후보로 선정했다. 2026.4.3 © 뉴스1 이승배 기자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는 진보진영 첫 대구시장으로 당선되면 일약 차기까지 넘볼 수 있는 위치로 올라설 것이라는 관측에 대해 "저는 지금까지 그런 잔 계산을 하면서 살아오지 않았다"며 확실히 선을 그었다.

자신을 향해 '대구를 살릴 유능한 사람'이라는 칭찬을 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을 찾아볼 생각이었지만 홍 전 시장이 부담을 느낀 때문인지 '만나는 건 그렇다'고 해 그 뜻을 존중하고 있다고 했다.

김 후보는 3일 저녁 MBC라디오 '권순표의 뉴스 하이킥'과 인터뷰에서 '대구시장 이후의 정치 일정에 대해 말해 달라'고 하자 "지금 저에게 주어진 임무는 지역주의와 지방 소멸을 막는 것"이라며 "그렇기에 그나마 대구 시민들이 이렇게 관심을 기울이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그런데 "여기서 제가 다음 정치 행보라는 잔 계산을 하면 대구 시민들이 용서하겠냐"며 "저는 지금까지 그렇게 배신 때려가면서 살지 않았다"라는 말로 임기 중 더 놓고 좋은 곳을 향해 떠나는 일을 결코 없을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이 아니라 김부겸을 지지한다"고 공개 지시를 선언해 보수진영으로부터 공격받고 있는 홍준표 전 대구시장과 관련해선 "그분이 모래시계 검사일 때 노무현, 제정구, 유인태 선배들과 함께 제가 민주당에 영입하기 위해 갔었지만 그만 김영삼 전 대통령이 스카우트를 해 놓친 그런 경험이 있다"며 오랜 인연이 있다고 했다.

이어 "국민의힘 당 대표, 대통령 후보까지 지낸 분이 '후배를 한번 써보십시오'라고 저를 추천해 준 건 참 고마운 일이다"고 했다.

회동 계획을 묻자 김 후보는 "홍 시장을 찾아뵙고 이야기를 들으려고 했더니 '찾아오지 마'라고 하시더라"며 "괜한 오해를 받지 않겠다는 것인지 하여튼 선을 긋더라"고 말해 홍준표-김부겸 만남은 이뤄지지 않을 것 같다고 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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