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병도 "박근혜 방문한다는 김부겸…대구 현실 판단으로 존중"

정치

뉴스1,

2026년 4월 05일, 오전 10:06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달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앞서 비상경제상황판을 바라보고 있다. 2026.3.31 © 뉴스1 유승관 기자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5일 김부겸 당 대구시장 후보가 박근혜 전 대통령을 방문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대구 현실에 대한 판단으로 저는 존중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런 판단은 존중하되 박근혜 정부의 명예회복을 위한 조치 같은 것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한 원내대표는 이날 KBS1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김 후보의 박 전 대통령 방문 계획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유영하 국민의힘 의원이 김 후보의 방문에 앞서 정부여당이 박 전 대통령의 실질적 명예회복 방안을 먼저 보여야 한다고 언급한 것을 두고는"국정농단은 민주당 반성의 영역이 아니다"라며 "명예회복의 영역을 저희들이 얘기할 수는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대구 공략을 위해 대구 엑스코 전시관 이름을 박정희 컨벤션센터로 개칭하자고 제안하고, 박 전 대통령 예방 의지도 밝히는 등 동진 전략에 나서고 있다.

한 원내대표는 대구시장 선거에 대해 "결코 쉬운 선거가 아니다. 영남 지역은 여론조사 수치와 실제 민주당 득표율은 다르다"며 "(국민의힘 내부 분열을) 집중적으로 문제 제기하고 민주당이 과거에 뭐가 더 부족했는지 스스로 돌아보고 대구에 진심으로 다가가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6·3 지방선거 전반에 대해서는 "여론조사에서 조금 앞선다고 자만하면 국민들이 바로 알아본다"며 겸손한 자세를 강조했다.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당의 제명 조치에 가처분을 신청한 것에는 "저희는 절차에 따라 진행한 것이고 취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조치를 했다"며 "윤리감찰단을 통해 현장 조사를 했고 결과를 보고하고 최고위원 만장일치로 결정됐기 때문에 절차상으로는 아무 문제가 없다"고 평가했다.

김 지사와 달리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의원에는 민주당의 조치가 부족했다는 야당의 지적에 대해선 "경찰에서 엄밀히 조사하고 있고 본인은 그런 일이 없다는 확고한 주장을 하고 있다"며 "김 지사의 경우 액수를 떠나 모든 국민이 (영상을) 지켜보셨다. 그래서 단호하게 대처했던 것"이라고 반박했다.

한 원내대표는 민주당을 향해 조국혁신당이 전북지사 후보를 낼 자격이 없다고 비판하는 데 대해선 "가장 엄한 조치를 했고, 조치 이후 민주당 2명의 후보가 열심히 뛰고 있고, 훌륭한 후보들"이라며 "그분들이 경선을 통해 도민 판단을 받으면 되는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일축했다.

22대 하반기 국회 상임위원장 독식 가능성도 재차 언급했다. 한 원내대표는 "대미투자특별법과 관련해 다른 법안 처리 문제를 연계해 처리하지 않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며 " 일을 하지 않는 방법, 방패의 수단으로 그리고 여당을 공격하는 수단으로 (상임위를) 활용한다면 국민을 위해 상임위가 할 수 있는 역할은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상임위에서 일과 성과로 입증하는 게 낫지 않냐는 생각 때문에 상임위 전체를 가져오겠다고 얘기했고, 향후에도 아주 적극적으로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한 원내대표는 추가경정예산(추경)안과 관련해서는 "10일까지 조율을 잘 마쳐 추경을 완벽하게 처리하고, 추경이 처리되면 즉각 우리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빠른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야당이 민생지원금을 선거용으로 비판하는 데 대해서는 "전혀 아니다. 전쟁 추경이지 선거 추경은 아니다"라고 했다.



liminallin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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