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위기 앞 여야 '한 당' 돼야…추경 협조해달라"

정치

뉴스1,

2026년 4월 07일, 오후 02:01

이재명 대통령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7일 청와대에서 열린 여야정 민생경제협의체 회담 및 오찬에 입장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6.4.7 © 뉴스1 이재명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7일 "국가 위기 앞에선 여야가 한마음 한뜻으로 한 당이 된다는 심정으로, 여야당의 심정, 한 당의 심정으로 위기를 극복해 나갔으면 좋겠다"며 이른바 '전쟁 추경' 처리에 협조를 요청했다.

정 대표는 이날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여·야·정 민생경제협의체 오찬 회담에서 "국익 앞엔 여야가 따로 없다"며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하는 여러 말에 다 동의하는 건 아니지만 야당 입장에서 이야기할 수는 있다는 생각"이라고 이같이 밝혔다.

장 대표는 홍익표 정무수석 사회에 따라 정 대표에 앞서 모두발언을 하며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추가경정예산안에 문제를 제기하고 "경제 챙기고 민생 살피기에도 시간이 부족한데 조작 기소 국정조사 같은 일로 시간을 허비해선 안 된다" 등 쓴소리했다.

정 대표는 행정통합 문제와 관련해선 "대구·경북, 대전·충남도 통합이 여야 합의가 이뤄져서 됐으면 좋았을 텐데 누구의 책임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참 안타깝다"며 "두 군데는 앞으로 통합이 잘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국민의힘이 처음에 추진하자고 해놓고 이제 반대하니 당황스럽다"며 "대구·경북의 경우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하기 전 제가 추미애 (당시) 위원장에게 이것까지 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피력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통합) 못해서 안타깝다"고 했다.

정 대표는 "중동전쟁이 벌써 한 달을 넘어서며 일촉즉발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며 "우리는 수출로 먹고사는 나라다. 그만큼 대내외적 상황에 발 빠르게 선제적으로 대처해야 한다. 석유화학 원료 나프타를 비롯해 희토류와 요소수 등 핵심 전략 품목의 안정적 수급을 지원하는 일도 대단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지금 추경이 필요하다"고 시급성을 강조했다.

정 대표는 "응급처치 때도 산소호흡기를 제때 대야 생명을 구할 수 있는 것처럼 민생경제도 골든타임이 매우 중요하고 하루가 늦어지면 그만큼 피해가 더 크겠다"며 "역사적으로 가장 빠른 속도로 추경을 통과시키겠다는 말을 여러 차례 했는데 야당에서 협조해달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추경 성격에 TBS 예산은 맞지 않다고 당에서 뜻을 모았다. 49억 원 정도 되는데 성격에 안 맞는다고 생각해 추진할 생각이 없다"고 언급했다.

국민의힘이 이번 추경 관련해 중국인 관광객 짐을 날라주는 '짐 캐리 예산'까지 포함했다고 지적하는 것엔 "시장에서 외국인이 물건을 많이 산 것을 공항까지 갖다준다고 하면 물건을 더 많이 산다"며 "투여하는 예산보다 실제로 더 물건을 사는 것을 보면 이익"이라고 반박했다.

또 "국세청 체납관리단 부분도 예산 갖고 여야가 이견이 있어 보이지만, 실제 투입해 들어가는 비용 대비 효과가 훨씬 크다. 일자리 창출이 될 수 있다"며 "이런 부분도 잘 합의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장 대표가 지적한 조작 기소 국정조사에 대해선 "명명백백하게 거짓으로, 증거 조작으로 기소된 건 하루빨리 세상에 드러내고 진실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여야가 오랜만에 대통령을 모시고 여러 견해를 말하는 데 일치할 수는 없다"면서 "최소한 민생 추경만큼은 하루빨리 여야가 합의해 국회가 오랜만에 밥값을 했다는 얘기를 들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smi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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