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과 대구시장 찾은 정청래 "시민 마음 열리도록 지극정성"

정치

뉴스1,

2026년 4월 08일, 오전 08:50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6.4.7 © 뉴스1 이재명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자당 대구시장 후보인 김부겸 전 총리와 대구 민생 현장을 직접 체험하고 민심을 청취했다.

정 대표와 김 전 총리는 이날 새벽 대구 북구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을 방문해 농산물 경매를 참관하고 배추 하역과 환경 정비 등을 살폈다.

정 대표는 행사 후 기자들과 만나 "몸을 부딪치면서 일해 보니까 여러 생각이 들었다"며 "배추 하역 작업을 40년 하신 대구 출신의 배 사장님께서 '같이 몸을 부대끼며 일 해보니까 민주당에 자꾸 정이 간다'고 하셨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대구 시민 마음을 조금씩 열 수 있도록 지극 정성을 다하겠다"며 "가락동 농산물시장을 갔을 때도 (상인들이) 여러 말씀을 주셨는데 이곳 시장이 한강 이남에서 제일 큰 시장이라고 한다. 연 매출 1조 3000억 원 정도 하는 큰 시장인데도 이런저런 어려움이 있다니 잘 살피겠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또 "삶의 현장 어디를 가나 활기차고 희망을 본다"면서도 "고단하지 않은 현장이 없다. 영덕에서도 선원 구하기 어려워 외국인 선원 티오(인원)를 한명 늘려달라고 요청을 받았다"고 전했다.

정 대표는 "오늘도 새벽을 여는 시장에서는 '일할 사람이 없다'는 고충을 얘기하셨다. 근무 여건과 환경이 좋지 않아서 그렇다고 생각한다. 김 후보께서 잘 개선해주리라 믿는다"고 했다.

6·3 지방선거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한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6일 대구 중구의 한 거리에서 시민과 인사 나누고 있다. 2026.4.6 © 뉴스1 공정식 기자

김 전 총리는 "오늘 아침에 본 농산물 도매시장은 2년 전 대형 화재가 나서 최근에 준공한 곳"이라며 "정 대표가 말했듯 이분들의 삶은 새벽 2~3시에 시작된다. 그 부지런함으로 자신들의 40년 인생을 살아오면서 여러 애환이 많았을 것"이라고 했다.

김 전 총리는 "여러 행정 지원을 세심하게 했다면 (상인 분들이) '힘이 덜 들지 않았겠냐'고 지나가면서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김 전 총리는 "저에게 기회가 주어진다면 공직사회가 제대로 뒷받침 못하는 것을 하나하나 고쳐나가겠다"며 "오는 2032년 옮기게 돼 있는, 여기서 10㎞ 정도 떨어진 농수산물 도매시장의 이전에 대해서도 상인분들이 이런저런 말씀을 해주셨다"고 했다.

김 전 총리는 "(상인 분들이) 답답해 하는 것이 무엇이고 혹시 접근성이 조금 어려워 문제가 있다면 그런 문제들을 해결해서 농수산물 도매시장을 살아가시는 시민들의 삶에 조금 더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체험 행사에는 당에서 정 대표와 김 전 총리를 비롯해 박규환 최고위원, 김남국·박해철·장윤미 대변인, 허소 민주당 대구시당위원장, 최우영 북구청장 예비후보, 권칠승 김부겸 캠프 공동선대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일정은 정 대표가 직접 나서 김 전 총리의 대구시장 선거를 지원하는 성격으로 해석됐다.

특히 조끼에 장갑을 낀 정 대표는 이날 오전 6시 30분쯤 일정이 시작된 현장에서 딸기 상자를 수레에 옮기며 상인들과 소통했다.

정 대표는 동행한 경매사에게 "경매하면 시세가 형성되는데 어제와 오늘 (딸기 가격) 차이가 많이 나냐"고 물으며 관심을 보였다.

정 대표는 "형님 먼저"라며 만다린(귤의 일종)을 김 전 총리의 입에 직접 넣어주기도 했다.

행사를 마친 정 대표 등은 이날 오전 9시 30분 인터불고 엑스코 호텔에서 대구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갖는다. 강득구·이성윤·문정복 최고위원 등 지도부도 함께한다.

mr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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