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재보선 출마, 국민 눈높이 쉬운 곳 택하지 않겠다"

정치

뉴스1,

2026년 4월 08일, 오전 11:55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8일 경남 창원 마산회원구 국립3·15민주묘지를 참배한 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4.8 © 뉴스1 윤일지 기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8일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출마지와 관련해 "보통의 시민들이 봐서 제가 쉬워 보이는 곳을 택한다는 느낌을 가질 수 있는 지역은 택하지 않겠다"며 험지 출마를 시사했다.

당초 거론되던 전북 군산·김제·부안갑 출마는 제외한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의 대결이 성사될지 주목된다.

조 대표는 이날 오전 경남 창원 국립 3·15 민주묘지를 참배한 후 기자들과 만나 "저는 창당 이후 지금까지 특정 지역에 갇혀있는 정치를 하지 않았다. 앞으로도 특정 지역의 가치를 잇는 정치를 추구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조 대표는 "모든 선거에서 험지가 아닌 곳이 없다. 특히 저는 거대정당 소속이 아니기 때문에 더하겠다"면서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로 선출된 추미애 의원의 지역구 경기 하남갑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거물 정치인이고 6선인 추 의원이 하남에서 1%포인트 차인 1200표 차로 이겼다"며 "민주당과는 우당의 관계이지만 정당이 다르기 때문에 그 점에 있어서 국민의힘은 물론 민주당 후보와도 경쟁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지 않나. 그런 점에서 모든 지역이 험지라고 생각하고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친윤(친윤석열) 극우내란 세력이 포획하고 있는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돼 국민의힘 의석이 1석이라도 더 느는 것은 참지 못할 것 같다"며 "그래서 그런 후보가 나온다면 제가 잡으러 가거나, 떨어지도록 노력해야겠다는 게 대원칙"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구체적인 것은 나중에 공개적으로 말씀드리겠다. 다음 주 기자회견을 통해 알릴 것"이라면서 쉬운 곳은 택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전북 군산·김제·부안갑은 사실상 후보지에서 제외한 것으로 보이며, 수도권 또는 부산 북구갑 출마 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의 맞대결 가능성도 거론된다.

민주당의 전북지사 경선 잡음과 관련해서도 입장을 냈다. 조 대표는 "(경선) 후보 3명 중 1명은 제명됐고, 1명은 감찰이 시작된 것 같다. 그러면 전북에서 민주당 후보가 1명만 남게 된다"며 "3명의 후보 중 2명의 후보가 돈 문제로 제명되거나 제명될 위기에 있다는 점에 대해 민주당은 전북도민에게 백배사죄해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과거 문재인 대표 시절이나 이재명 대표 시절에는 민주당 귀책 사유로 재보궐 선거를 할 경우 후보를 안 냈고, 이낙연 대표 때는 후보를 냈다"며 "지금 민주당 대표께서 문재인·이재명을 선택할 것인가 아니면 이낙연을 선택할 것인지 결정할 때가 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분명한 태도를 취해주길 바란다"며 "원칙의 문제로 민주당이 분명히 해야 하고, 후보가 누가 나갈지는 그다음의 문제"라고 했다.

민주당과의 지방선거 연대와 관련해서는 "필요하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연대 원칙으로는 △국민의힘 당선 가능성이 없는 호남은 자유 경쟁 △비호남 지역은 연대 △연대 방법은 각 시도당에 위임 등을 제시했다.

그는 "아마 다음 주 정도 이뤄질 양당 사무총장 회의에서 논의되지 않을까"라며 "최종적으로 합의되면 저와 정 대표가 합의문에 서명하는 절차가 있을 것이고 합의가 될지, 안 될지는 두고 봐야 한다"고 했다.

조 대표는 정치개혁 법안과 관련해서도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를 포함한 각 당 원내대표가 합의문을 발표했다. 4월 10일까지 국회 본회의 통과를 하겠다고 했는데 약속을 지키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혁신당의 낮은 지지율과 관련해선 "민주당에서 광역이나 기초 (단위에서) 여론조사가 진행되고 있고 후보들이 결정되고 있어서 민주당 지지층, 특히 당원의 응답률이 높다"며 "혁신당의 지지율이 월말이나 다음 달 초까지 낮게 나오는 것은 자연스럽다고 생각한다. 일희일비하고 있지 않다"고 했다.

liminallin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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