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희(왼쪽부터), 박주민,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중앙당사에서 열린 서울특별시장 공직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본경선 합동연설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4.5 © 뉴스1 이광호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9일 서울시장 본경선 결과를 발표한다. 전현희·박주민 의원, 정원오 전 성동구청장(기호순)의 3파전으로 치러진 이번 본경선에서 '명픽'(이재명 대통령의 선택)으로 꼽히는 정 전 구청장이 결선 없이 최종 후보로 선출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6시 서울시장 경선 투표를 마감한다. 지난 7일부터 실시된 권리당원 투표(50%)와 안심번호 선거인단 여론조사(50%) 결과를 합산하며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1·2위를 대상으로 오는 17~19일 결선 투표를 진행한다. 앞서 세 후보는 예비경선을 거쳐 본경선에 올랐다.
정 전 구청장은 여론조사에서 우위를 보이며 경선 내내 집중 견제를 받아왔다. 당초 정 전 구청장이 본선에 무난히 진출할 것이라는 전망도 많았으나 칸쿤 의혹 등 정 전 구청장을 겨냥한 네거티브 공세가 집중되면서 판세가 다소 유동적으로 흘렀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날(8일)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한 정 전 구청장은 후보들 사이 격차가 줄었다는 진행자의 질문에 "핵심적인 (이유는) 국민의힘의 무차별적인 네거티브 흑색선전이 있었다"며 "논란이 됐을 때 영향이 있어서 혼란스러운 상황이 반영됐을 것 같고, 뒤에 다른 걸 보면 다시 격차가 벌어진 조사가 있다"고 답했다.
경선 투표 첫날인 7일에는 서울시 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가 정 전 구청장 측의 '여론조사 왜곡 유포' 의혹과 관련해 서울경찰청에 수사자료를 통보했다.
박 의원은 정 전 구청장 측이 여론조사의 '모름·무응답' 응답층을 임의로 제외한 수치를 홍보물로 대규모 유포한 것이 선거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주장했고, 박 의원과 전 의원은 당 지도부에 공동 입장문을 제출하며 경선 연기를 요구했다.
경쟁 후보들은 잇따라 목소리를 높였다. 전현희 의원은 전날 YTN 라디오에 출연 "처음에는 (정 전 구청장) 대세론이 상당 부분 당 내외를 지배한 것은 맞지만 토론과 경선 과정에서 여러가지 정책적 허점이나 성과가 부풀려진 게 아니냐는 문제가 제기되고, 국민의힘 쪽에서도 도덕성 문제를 제기하다 보니 당내에서 약간 불안한 게 아니냐는 흐름이 생긴 것 같다"고 언급했다.
여론조사 의혹과 관련해서는 "이 문제가 앞으로 어떤 식으로 진행될지 따라 좀 윤곽이 드러날 것 같다"고 했다.
박 의원은 S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최근 보면 (저에 대한 여론의) 흐름이 굉장히 좋고, 여론조사 수치 같은 경우도 좋게 나오고 있고, 특히 현장 반응이 좋기 때문에 틀림없이 결선이 생긴다고 보고 있고, 결선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흥행 측면에서도 그렇고 정책이나 자질 검증을 위해 더욱 충분한 시간이 있어야 필승 카드가 만들어진다"고 했다. 여론조사 문제에 대해선 선거법 위반으로 판단하면서도 "당의 결정을 따르겠다"고 말했다.
경선 결과는 이날 오후 6시 투표 마감 이후 발표될 예정이다. 서울시장은 전국 광역단체장 중 상징성이 가장 큰 자리인 데다 차기 정치 지형에도 영향을 미치는 만큼, 누가 후보로 낙점되는지 당 안팎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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