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박일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그로시 사무총장은 조현 외교부 장관의 초청으로 14일부터 15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한다”고 말했다.
14일 방한하는 그로시 사무총장은 15일 조 장관과 만나 핵잠 도입과 관련한 의견을 교환하고 이란의 핵 문제를 포함한 중동 문제, 북핵 문제에 대해 협의할 전망이다. 외교부는 “그로시 사무총장과 원자력 안전·기술 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과 IAEA의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특히 양측은 한국의 핵잠 도입과 관련해 IAEA와 정부가 체결할 필요가 있는 ‘핵연료 안전조치’(세이프가드) 등에 대한 논의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이 핵잠 건조를 추진하기 위해선 미국 측과 핵연료 공급 문제를 비롯해 잠수함 건조 장소·일정 등에 관한 협상을 해야 하지만, 핵잠 운용에 필요한 핵연료에 대해서는 IAEA 사찰을 보장하기 위한 별도의 약정 혹은 협정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오커스(AUKUS·미국·영국·호주 안보협의체)를 통해 핵잠을 도입하려는 호주도 2022년부터 IAEA와 약정 체결을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이다.
또 조 장관은 일각에서 제기하는 한국의 ‘잠재적 핵능력 확보’에 대한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 IAEA와의 협의를 통해 한국이 ‘핵무장’에 대한 의지가 없으며 핵연료는 ‘평화적 이용’에만 국한된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박 대변인은 “이번 방한은 그간 형성된 한국과 IAEA 간 긴밀한 협력 관계를 한층 더 강화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한국의 우수한 원자력 역량을 바탕으로 국제사회의 평화적 원자력 이용 증진에도 기여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 [연합뉴스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