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 전 대표는 이날 수원 팔달문 인근 전통시장에서 열린 ‘해피마켓’ 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장동혁 대표의 미국 방문 계획에 대해 “미국에 지방선거 표가 있느냐”고 꼬집었다. 그는 “리더가 선거를 포기한 것 같은 느낌을 주어서는 안 된다”며 지도부의 정무적 판단을 강력히 비판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사진=연합뉴스)
한 전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이 이스라엘군의 인권 침해 의혹 영상을 공유하며 이스라엘 정부와 각을 세우는 것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 그는 “이번 건이 실수라면 대통령실 시스템이 무너진 것이고, 만약 반미·반이스라엘 정서를 자극해 선거 이익을 보려는 의도라면 정말 위험한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 대통령 혼자만 시원한 ‘급발진’ 발언으로 국민이 고통받을 수 있다”며 외교적 리스크가 민생과 국익에 미칠 파장을 경고했다.
야권 인사를 향한 공세도 이어졌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의 경기 하남 보선 출마설에 대해서는 “부산을 피하고 ‘험지’ 운운하는 것은 예상된 조국식 정치”라고 일축했다. 또한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의원의 불기소 처분을 두고 “살인 현장에서 지문 묻은 칼이 나온 격인데 불기소라니, 이렇게 막 나가는 정권은 처음 본다”며 수사 당국과 현 정권을 싸잡아 비판했다.
한편, 자신의 정치적 행보에 대해서는 “부당하게 제명된 날 ‘반드시 돌아온다’고 약속했다”며 부산 북구갑 보선 등을 통한 정계 복귀 가능성을 열어뒀다. 한 전 대표의 이번 수원 방문에는 박정훈, 정성국, 진종오 의원 등 이른바 ‘친한(親韓)계’ 인사들이 대거 동행하며 세를 과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