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수도권 원팀' 어게인…與정원오·추미애·박찬대 "수도권행정협 구성"

정치

이데일리,

2026년 4월 12일, 오후 06:30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더불어민주당 수도권 광역단체장 최종 후보로 결정된 정원오·추미애·박찬대 후보가 만나 수도권행정협의회를 구성하고 중동전쟁 민생위기 극복을 위한 공동대응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2018년 지방선거 때처럼 서울·경기·인천 광역단체장을 모두 차지하기 위한 ‘원팀’ 전략이다.

민주당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 추미애 경기도지사 후보, 박찬대 인천시장 후보는 12일 국회 소통관 앞에서 3인 회동을 실시한 후 결의문을 발표했다. 정 후보가 이들 중 가장 마지막인 지난 9일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낙점되면서 이뤄진 깜짝 회동이다. 국민의힘은 인천시장을 제외하고 서울시장·경기도지사는 경선도 진행하지 못한 상황이다.

이들은 회동 후 중동전쟁으로 인한 민생·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전쟁 추경의 신속한 집행 등 이재명 정부의 총력 대응을 뒷받침하는 공통공약과 공동 대응 방안을 마련키로 결의했다. 또 선거운동 기간 공동 일정과 공동 메시지를 통해 수도권 문제 해결의 의지와 비전도 제시키로 뜻을 모았다.

특히 이들은 수도권 일원의 교통, 주거, 산업 등 공동 현안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수도권행정협의회를 구성한다는 내용도 결의했다.

앞서 민주당은 2018년 지방선거 전 수도권 광역단체장 석권을 위해 연대한 바 있다. 당시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이재명 경기도지사 후보, 박남춘 인천시장 후보가 모여 미세먼지 저감, 광역교통청 설립, 수도권 폐기물 처리 등 수도권 공통 현안을 함께 해결하겠다는 ‘수도권 상생발전 공동 협약서’를 체결하기도 했다.

해당 선거에서 민주당은 서울·인천시장 및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모두 승리하면서 수도권을 장악했다. 하지만 이후 선거에서 민주당이 수도권 3곳에서 모두 승리한 적은 없다.

추 후보는 “1420만명의 인구를 가진 경기도가 처한 문제는 대한민국의 문제”라며 “수도권은 공동운명체다. 수도권이 일체화 돼 함께 문제를 풀 때 비전을 가질 수 있고 쉽게 (해결)할 수 있다”고 했다. 특히 추 후보는 정 후보가 성동구청장 재직 당시 서울 대부분이 폭설로 마비됐으나 성동구만 이에 대비했던 사례를 언급하며 정 후보를 띄워주기도 했다.

정 후보 역시 “서울·경기·인천은 하나의 생활권이자, 경제권·문화권이다. (수도권은)대서울권으로 말할 수 있는 하나의 단위가 됐다”며 “중동 전쟁위기를 잘 극복하기 위해서는 중앙정부와 수도권 3곳이 의기투합하는 게 중요하다. 교통·환경·정책 문제를 의논하고 정책으로 합의하기 위해 3명의 후보가 모였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도 “수도권 인구는 경기도 1400만명, 서울 1000만명, 인천 300만명 등 약 2600만명에 달한다. 수도권에 국한된 것이 아닌 전국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공동 공약을 함께 논의하고 풀어보겠다”고 했다.

특히 이들은 수도권 전체 교통문제를 가장 중점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추 후보는 “교통이 가장 중점이 아닐까 한다”며 “현직 지자체장이 갖고 있는 내부 자료를 점검할 수 있다면 신속하게 논의토록 할 것”이라고 했다.

이들은 향후에도 정기적으로 만남을 이어가며 수도권 공통공약을 마련하겠다고 예고했다. 정 후보는 “앞으로 자주 만나서 의논을 할 것”이라며 “합의안을 공동 공약으로 내세울 계획이 있다”고 설명했다.

[포토]정원오-추미애-박찬대, '수도권 광역단체장 후보 원팀간담회'(사진 = 노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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