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 추미애 경기도지사 후보, 박찬대 인천시장 후보는 12일 국회 소통관 앞에서 3인 회동을 실시한 후 결의문을 발표했다. 정 후보가 이들 중 가장 마지막인 지난 9일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낙점되면서 이뤄진 깜짝 회동이다. 국민의힘은 인천시장을 제외하고 서울시장·경기도지사는 경선도 진행하지 못한 상황이다.
이들은 회동 후 중동전쟁으로 인한 민생·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전쟁 추경의 신속한 집행 등 이재명 정부의 총력 대응을 뒷받침하는 공통공약과 공동 대응 방안을 마련키로 결의했다. 또 선거운동 기간 공동 일정과 공동 메시지를 통해 수도권 문제 해결의 의지와 비전도 제시키로 뜻을 모았다.
특히 이들은 수도권 일원의 교통, 주거, 산업 등 공동 현안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수도권행정협의회를 구성한다는 내용도 결의했다.
앞서 민주당은 2018년 지방선거 전 수도권 광역단체장 석권을 위해 연대한 바 있다. 당시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이재명 경기도지사 후보, 박남춘 인천시장 후보가 모여 미세먼지 저감, 광역교통청 설립, 수도권 폐기물 처리 등 수도권 공통 현안을 함께 해결하겠다는 ‘수도권 상생발전 공동 협약서’를 체결하기도 했다.
해당 선거에서 민주당은 서울·인천시장 및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모두 승리하면서 수도권을 장악했다. 하지만 이후 선거에서 민주당이 수도권 3곳에서 모두 승리한 적은 없다.
추 후보는 “1420만명의 인구를 가진 경기도가 처한 문제는 대한민국의 문제”라며 “수도권은 공동운명체다. 수도권이 일체화 돼 함께 문제를 풀 때 비전을 가질 수 있고 쉽게 (해결)할 수 있다”고 했다. 특히 추 후보는 정 후보가 성동구청장 재직 당시 서울 대부분이 폭설로 마비됐으나 성동구만 이에 대비했던 사례를 언급하며 정 후보를 띄워주기도 했다.
정 후보 역시 “서울·경기·인천은 하나의 생활권이자, 경제권·문화권이다. (수도권은)대서울권으로 말할 수 있는 하나의 단위가 됐다”며 “중동 전쟁위기를 잘 극복하기 위해서는 중앙정부와 수도권 3곳이 의기투합하는 게 중요하다. 교통·환경·정책 문제를 의논하고 정책으로 합의하기 위해 3명의 후보가 모였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도 “수도권 인구는 경기도 1400만명, 서울 1000만명, 인천 300만명 등 약 2600만명에 달한다. 수도권에 국한된 것이 아닌 전국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공동 공약을 함께 논의하고 풀어보겠다”고 했다.
특히 이들은 수도권 전체 교통문제를 가장 중점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추 후보는 “교통이 가장 중점이 아닐까 한다”며 “현직 지자체장이 갖고 있는 내부 자료를 점검할 수 있다면 신속하게 논의토록 할 것”이라고 했다.
이들은 향후에도 정기적으로 만남을 이어가며 수도권 공통공약을 마련하겠다고 예고했다. 정 후보는 “앞으로 자주 만나서 의논을 할 것”이라며 “합의안을 공동 공약으로 내세울 계획이 있다”고 설명했다.
[포토]정원오-추미애-박찬대, '수도권 광역단체장 후보 원팀간담회'(사진 = 노진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