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4614억 투입 숙박 할인, 반값 여행, 영화·공연 관람 할인 확대

정치

이데일리,

2026년 4월 12일, 오후 09:20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정부가 숙박 할인권과 반값 여행, 스포츠 활동, 영화와 공연예술 관람 지원 등 문화·체육·관광 분야 소비 진작에 4600억 원이 넘는 추가 예산을 투입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1일 고유가, 고물가 등 중동전쟁 여파로 인한 문화·체육·관광 업계 피해 지원을 위한 추가경정 예산으로 4614억 원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문체부 올해 전체 예산(7조 8555억 원)의 약 6%, 관광 분야 올해 전체 예산(1조 4740억 원)의 30%가 넘는 규모다.

문체부는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중동 전쟁으로 경제 전반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문화와 체육, 관광 분야 전반으로 위기가 확산하고 있다”며 “(추경 예산 편성은) 고유가, 고물가로 인한 업계 피해 최소화와 민생 안정, 소비 진작 등 내수경제 회복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대내외적으로 커지는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 피해 최소화와 지속가능성 확보 등 산업 안전망 구축에 중점을 뒀다는 설명이다.

콘텐츠 분야는 이번 추경 예산을 활용해 중예산 영화(260억)와 첨단 제작(80억), 독립예술영화 제작(45억) 지원에 총 385억 원을 추가 투입한다. 영세 콘텐츠 기업과 창작자의 창작·제작 활동 지원(63억) 외에 총 420억 원 규모 청년 콘텐츠 모태펀드(250억)를 신규로 조성해 자금 조달을 지원한다.

문화예술 분야는 예술 산업 금융지원(300억)과 예술인 생활안정자금 융자 지원(328억)을 늘린다. 미술 전시와 공연 등 국민의 문화예술 소비 저변을 넓히기 위해 지역 순회전시(20억), 청년예술인 공연(24억)에 대한 지원도 확대한다. 고유가와 고환율로 직격탄을 맞은 관광 업계엔 2000억 원 규모 긴급 경영자금 융자를 비롯해 관광 창업·벤처(86억), 청년관광두레(31억) 지원을 확대한다. 전체 방한 수요는 물론 외래 관광객의 지방 공항과 항만 입국, 체류기간을 늘리기 위한 해외 마케팅에도 281억 원의 예산을 추가 투입한다.

내수 진작과 민생 회복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기 위해 국민의 문화·체육·관광 소비 촉진에도 나선다. 1매당 6000원을 깎아주는 영화관람 할인권은 450만 장(271억), 1매당 1만 원을 할인하는 공연예술관람 할인권 40만 장(41억원)을 ‘신규’ 배포한다. 체육 분야는 스포츠활동 인센티브(튼튼머니)는 8만 명(40억), 월 수강료 11만 원을 보조하는 장애인 스포츠강좌 이용권은 2만 명(62억)을 추가 지원한다. 비수도권 인구 감소 지역 숙박 할인권은 30만 장(112억), 근로자 휴가 지원은 4만 5000명(42억), 인구 감소 지역 방문 시 여행 경비를 지원하는 반값 여행도 대상을 10만 명(40억)으로 확대한다.

총 164억 원 규모 청년 고용 지원에도 나선다. 경기 침체로 문화·체육·관광 현장에서 청년 고용이 줄어들지 않도록 하기 위한 선제적인 조치다. 기존에 운영하던 문화예술기관 연수단원은 275명(34억), 은퇴 선수와 체육 지도자를 강사로 활용하는 유소년 스포츠 프로그램은 1849명(95억)으로 지원 대상을 각각 늘린다. 총 450명 규모 문학관 청년 인턴십과 산업현장 연계 관광인력, 콘텐츠 기업 인턴십은 추가 예산을 들여 신규 도입한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추경은 중동전쟁으로 인한 고유가, 고물가 등 위기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한 뒤 “현장에서 이러한 대응 조치를 체감할 수 있도록 예산 집행의 속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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