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폴란드 총리와 정상회담…중동 대응·방산 협력 논의

정치

뉴스1,

2026년 4월 13일, 오전 05:05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4.9 © 뉴스1 허경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도날드 투스크 폴란드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는다. 중동 전쟁 대응을 비롯해 방산 협력과 축산물 교역 확대 등 경제안보 협력이 논의될 전망이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투스크 총리를 만나 정상회담을 진행한 뒤 공동언론발표와 공식 오찬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폴란드 총리의 방한은 27년 만으로, 이 대통령의 초청으로 성사됐다. 투스크 총리 취임 이후 첫 비유럽 국가 방문이기도 하다.

이번 회담의 핵심 의제는 중동 전쟁 대응이다. 미국과 이란이 '2주 휴전'을 발표했지만, 구체적 협상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폴란드는 유럽연합(EU)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핵심 회원국으로, 중동 정세를 비롯한 주요 국제 현안과 글로벌 이슈 대응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양국 간 방산 협력에도 관심이 쏠린다. 폴란드는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한국과의 호혜적 방산 협력을 강화해 왔으며, 지난 2022년에는 대규모 방산 총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9월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카롤 나브로츠키 폴란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도 양국 간 방산 협력 확대에 대한 기대를 밝힌 바 있다.

폴란드 측은 식료품 및 축산물 수출 확대를 위한 '세일즈 외교'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폴란드는 2022년부터 한국 정부에 자국산 식료품과 닭고기·돼지고기 등 축산물에 대한 수입 규제 완화를 요청해왔다.

폴란드는 세계 20위권 경제 규모를 갖춘 중부 유럽의 경제 강국이다.특히 전기차 배터리와 부품·소재 등을 생산하는 우리 기업 약 400곳이 폴란드에 진출해 있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 대변인은 "투스크 총리의 이번 방한은 1989년 수교 이후 꾸준히 발전해 온 양국 관계를 한층 미래지향적이고 전략적으로 도약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ukge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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