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13일 이재명 대통령과 도날드 투스크 폴란드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양국의 음식과 문화를 결합한 의전 구성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이번 방한 의전의 핵심을 △양국 음식 문화의 유사성을 활용한 조화로운 오찬 구성 △축구·러닝 등 폴란드 총리 성향을 반영한 선물 제공에 뒀다고 전했다.
공식 오찬은 한식과 폴란드 전통 음식을 결합한 퓨전 메뉴로 꾸려진다. 김치칩과 야채칩 등 식전 요리를 시작으로, 돼지고기 말이에 폴란드식 오이 샐러드 '미제리아'를 곁들인 요리, 삼계탕에 누룽지를 더한 '삼계 누룽지탕' 등이 제공된다.
또 폴란드식 만두 '피에로기'와 한국식 만두를 함께 담은 메뉴에는 된장 사워크림을 더해 양국의 맛을 접목한다. 메인 요리로는 한우 채끝 등심에 폴란드 전통 양배추 요리 '비고스'를 곁들였다.
디저트로는 폴란드식 애플파이 '샤를로트카'와 미숫가루 아이스크림이 제공된다. 청와대는 "두 나라의 유사한 음식들을 조화롭게 선보일 수 있는 퓨전 한식 메뉴를 통해 양국 화합을 보여주는 메뉴로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찬 자리에는 방산 등 경제 협력 분야 기업인들도 초청돼, 정상외교를 경제 협력 확대의 계기로 활용할 계획이다.
선물 역시 투스크 총리의 취향과 가족적 가치를 반영했다. 축구와 러닝을 즐기는 점을 고려해 헬스·AI 기능이 탑재된 스마트워치를 준비했으며, 부부의 장수와 화합을 상징하는 '부부학' 액자, 전통 공예품인 방짜유기 커트러리 세트도 포함됐다. 반려견을 키우는 점을 반영해 한복 형태의 반려견 망토도 별도로 마련됐다.
숙소에는 한국 전통 다과와 제철 과일로 구성된 웰컴키트가 제공된다. 꽃잎 모양의 송편을 백자합에 담아 전통미를 살렸고, 천혜향·참외·사과·배 등 한국산 과일 바구니를 함께 준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