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부산 북갑 출마 유력…조국 '평택·하남', 김용은 '경기도'

정치

뉴스1,

2026년 4월 13일, 오후 05:26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7일 오후 부산 북구 구포시장 한 식당을 찾아 돼지국밥을 먹고 있다. 2026.3.7 © 뉴스1 윤일지 기자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 여야 주요 출마자들이 속속 거취에 대한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가장 관심을 모았던 부산 북갑에서는 국민의힘에서 제명당한 한동훈 전 대표가 사실상 출마를 확정지으며 하정우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과의 맞대결 가능성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경기 평택을 출마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가운데, 하남갑도 선택지에 남아 있는 상태다. 이재명 대통령의 최측근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재보선 출마지로 '경기도'를 거론하면서 안산갑과 평택을, 하남갑에 대한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평택을은 국민의힘도 희망을 걸고 있는 지역으로, 유의동 전 의원 등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하정우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이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진행된 'AI 혁신위원회 3차 회의'에서 모두 발언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데이터·반도체·컴퓨팅 인프라 구축과 산업별 실행 전략을 통해 AI의 현장 적용을 확대하고, 규제 개선과 투자로 민간 중심의 인공지능 전환(AX) 생태계를 강화하겠다는 방향이 제시됐다. 2026.4.10 © 뉴스1 조연우 인턴기자

전재수 출마로 공석 된 부산 북갑…한동훈 "집 구했다", 민주당 "하정우 영입 노력"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로 전재수 의원이 확정되면서 보궐선거 지역이 된 부산 북갑은 그간 한 전 대표와 조 대표 간 '빅 매치' 가능성에 관심이 쏠려 왔다.

하지만 조 대표가 출마지를 경기도로 선회하면서 두 사람 간'빅 매치'가 무산되긴 했지만, 여권에서 하정우 청와대 AI 수석을 유력하게 검토하면서 또 다른 '빅 매치' 성사 가능성에 시선이 모이고 있다.

한 전 대표는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얼마 전 부산 북구 만덕에 집을 구했다"며 부산 북갑 보선 출마를 사실상 공식화했다.

한 전 대표는 그동안 대구 수성갑 등 여러 출마지를 두고 고민했지만, 최근 부산 북갑 당협위원장이자 부산시장을 지낸 서병수 전 의원을 만나 부산 북갑 보선 출마 권유를 받으면서 최종 결심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에서는 한 전 대표의 대항마로 하 수석을 낙점한 분위기다.

조승래 민주당 사무총장은 전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하 수석에 대해 "대한민국 전체를 위해서도 그렇고, 부산의 미래를 상징할 수 있는 좋은 인재라고 생각하고 있어 최선을 다해 영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정청래 대표가 이번 주 직접 하 수석을 만나 출마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도 부산 북갑을 공석으로 두지는 않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국가보훈부 장관을 지낸 박민식 전 의원이 북갑 출마에 공을 들이고 있다.

조국, 경기 평택을·하남갑 '고심'…김용 "경기도 출마"
조 대표는 오는 1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재보선 출마 지역을 발표할 계획이다.

조국혁신당에 따르면 조 대표는 현재 경기 평택을과 하남갑을 두고 고심하고 있다. 국민의힘 당선을 막겠다는 '국힘 제로'를 주장하는 조 대표는 최근 "쉬운 지역은 가지 않겠다", "삼자·사자 구도도 감수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당초 유의동 전 국민의힘 의원이 내리 3선을 한 평택을 출마에 조금 더 무게가 쏠리는 듯했지만, 최근엔 추미애 민주당 의원의 경기지사 후보 확정으로 공석이 된 하남갑 출마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다만 조 대표 측은 여전히 부산 북갑 출마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불리는 김 전 부원장도 경기도 지역 재보선 출마 의지를 거듭 피력했다.

김 전 부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치검찰 조작기소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보궐선거에 출마할 예정"이라며 "제가 경기도에서 활동하고 있기 때문에 경기도를 활동하고 싶은 지역(출마지)으로 선정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전 부원장의 출마지로는 안산갑 등이 거론되고 있다. 다만 안산갑은 원조 친명(친이재명)으로 불리는 김남국 민주당 대변인은 물론 친문재인(친문)계인 전해철 전 의원도 출마 의사를 밝혀 당내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선 김 전 부원장이 '재보선'이 아닌 '보궐선거'를 언급한 것을 두고 재선거 지역인 평택을을 제외하고 '보선 지역'인 안산갑과 하남갑을 염두에 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평택을은 이병진 전 민주당 의원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당선무효형을 받으면서 '재선거'가 치러지는 지역이다. 이와 달리 안산갑은 양문석 전 민주당 의원이 선거법이 아닌 대출 사기 등 혐의로 대법원에서 의원직 상실형을 확정받으면서 보궐선거가 열리게 됐다. 하남갑은 추 의원이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로 확정되면서 의원직을 사퇴해야 하는 만큼 보궐선거가 치러지게 된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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