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오늘 '중동 대응' 국무회의…이스라엘 외교 메시지 '촉각'

정치

뉴스1,

2026년 4월 14일, 오전 05:05

이재명 대통령이 6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 겸 제4차 비상경제 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4.6 © 뉴스1 이재명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국무회의에서 중동 전쟁 비상 대응 기조를 이어간다. 지난 2월 말 전쟁 발발 이후 약 6주째 대응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번 주 국정 기조는 전주와 동일한 '중동 전쟁 비상 경제 대응'으로 정했다.

한국시간으로 지난 8일(미 동부시간 7일) 미국과 이란이 2주간 휴전에 합의하며 사태가 진정 국면에 접어드는 듯했으나, 11일 첫 종전 협상이 불발되면서 불확실성이 다시 커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날 오전 10시에 예정된 국무회의는 '비상경제점검회의'를 겸해 진행될 예정이다.

우선 이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추가경정예산(추경)의 신속한 집행을 통해 경제 충격 최소화를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내수 측면에서는 고유가 피해지원금부터 대중교통비 환급 확대까지 체감형 지원책을 총동원해 소비 회복을 유도할 방침이다.

아울러 에너지 수급 불안에 대비해 원유·나프타 대체 수급선 확보 등 공급망 점검에도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6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 겸 제4차 비상경제 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4.6 © 뉴스1 이재명 기자

이와 함께 '이스라엘 전쟁범죄' 발언 논란과 관련해 이 대통령의 직접적인 메시지가 나올지도 주목된다. 그동안 엑스(X·구 트위터)를 통해 입장을 밝혀왔지만, 공개 석상에서 언급한 적은 없었기 때문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10일 X를 통해 이스라엘군의 전쟁범죄 영상을 공유하며 "국제 인도법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준수돼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후 이스라엘 정부가 반발하자 "끊임없는 반인권적·반국제법적 행동으로 고통받고 힘들어하는 전 세계인의 지적을 한 번쯤은 되돌아볼 만도 한데 실망"이라고 재반박했다.

국민의힘은 "무책임한 SNS(사회관계망서비스) 행보가 외교 참사를 초래했다"며 비판 수위를 높이는 상황이다.

중동 전쟁 여파로 상대적으로 주목도가 낮아진 '개헌 메시지'를 다시 꺼내 들 가능성도 제기된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 7일 여·야·정 회담에서 이 대통령에게 "개헌 논의에 앞서 중임·연임하지 않겠다고 선언해달라"고 요구했다.

이 대통령은 "야당이 개헌저지선을 확보한 상태에서 (연임 개헌이) 불가능하지 않으냐"고 답했는데, 국민의힘은 보다 명확한 입장 표명을 요구하고 있다.

ukge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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