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시도당위원장연석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6.4.13 © 뉴스1 신웅수 기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4일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출마지를 공개한다. 험지 출마를 시사한 가운데 경기권이 유력 후보지로 거론된다.
혁신당에 따르면 조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국회 본관 당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의 출마 지역구를 발표한다. 재·보궐선거는 6월 3일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다.
앞서 조 대표는 지난 8일 경남 창원 국립 3·15 민주묘지 참배 뒤 기자들과 만나 "쉬워 보이는 곳을 택한다는 느낌이 들 수 있는 지역은 택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당초 거론됐던 전북 군산·김제·부안갑 등 호남 지역은 사실상 배제한 것으로 해석된다.
유력 후보지로는 경기 하남갑·평택을 등이 거론된다. 두 곳 모두 조 대표로선 선거 결과를 장담하기 어려운 지역으로 분류된다.
정치권에선 조 대표의 경기권 출마를 정치적 명분 쌓기 전략으로 보고 있다. 승부수로 혁신당의 존재감을 각인하는 동시에 향후 민주당과의 합당 등 당 미래를 둘러싼 협상에서도 발언권을 높이려는 포석이라는 해석이다.
하남갑은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로 확정된 추미애 의원이 의원직을 내려놓으면서 치러지는 보궐선거 지역이다. 조 대표는 "추미애 의원이 1200표 차로 이긴 험지"라고 평가했다. 국민의힘에선 22대 총선에서 1200표 차로 추 의원에 패배한 이용 전 의원이 재도전을 노린다.
평택을은 민주당 소속 이병진 전 의원이 의원직을 잃으면서 열리는 재선거 지역이다. 조 대표는 평택을에 대해 "19·20·21대 총선에서 연이어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된 험지 중 험지"라고 했다. 평택을엔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가 이미 출마를 선언한 상태로 범여권 다자 구도가 불가피하다.민주당에선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출마 가능성도 거론된다.
안산갑도 재선거 지역이다. 김남국 민주당 대변인, 전해철 전 의원이 출마를 선언했고, 김 전 부원장도 이곳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내 경쟁이 치열해 조 대표의 선택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부산 북구갑도 한때 유력 후보지로 거론됐지만 현재는 제외된 분위기다. 민주당이 하정우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어 조 대표가 출마할 경우 부담이 크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조 대표의 선택에 따라 민주당의 셈법도 복잡해질 전망이다. 민주당은 이번 재·보궐선거 전 지역에 전략공천 방침을 세운 상태다. 민주당 안팎에선 조 대표에게 공천을 양보할 경우 명분 없는 결정이라는 비판에 직면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liminalline@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