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오 "오세훈 관광 정책은 보여주기식…체험체류형 초점 맞춰야"

정치

이데일리,

2026년 4월 14일, 오전 10:44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14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문화·관광 관련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
[이데일리 이혜라 기자]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가 14일 “오세훈 시장의 관광 정책은 보여주기식”이라고 말했다.

정 후보는 이날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진행한 문화관광 공약 발표 자리에서 오 시장의 관광 정책 평가 질문에 “오 시장 관광 정책에 대한 점수는 서울시민이 줄 것”이라며 “오 시장이 관광 정책에서 노들섬 작품 등 조형물을 설치하는 데 많은 관점을 뒀는데, 실제로 해외 관광객들은 그것을 찾고 싶은 게 아니다”고 직격했다.

정 후보는 이어 서울 관광 정책이 일시 방문형이 아닌 체험체류형 관광에 초점을 맞춰 설계돼야 한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해외 관광객들은 서울시민이 하는 것을 함께 직접 하고 싶어 한다”며 “서울 시민들이 가장 사랑받는 공간이 관광객들도 가장 사랑받는 공간이 되고 있다는 것에 주목해 그 분야를 우리가 더 추진해야 된다. 골목마다 스며드는 관광객들이 경제를 활성화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전일 한 방송에 출연해 오 시장의 10년을 ‘용두사미’라고 표현하며, 오 시장의 정책 중 하나인 한강버스를 당선 후 공고기간을 거쳐 중단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오 시장이 서울 부동산 정책을 거론하며 맞불을 놓으면서 양측의 공방이 가열되고 있는 양상이다.

한편 정 후보는 이 자리에서 서울 문화관광 정책 공약으로 △외국인 교통카드 결제 시스템 개방 △서울 3대 거점 대형 공연문화시설(아레나) 조성 등 계획울 밝혔다.

정 후보는 서울 관광혁신위원회를 설치해 외래 관광객을 위한 교통·관광 부문 규제를 대폭 개혁하겠다고 했다. 외국인들이 자국에서 사용하던 카드로 서울에서 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또 대형 아레나 추가 건립 계획도 언급했다. 건설 중인 창동(공연·동부권)에 이어 서부권(상암·K콘텐츠), 동남권(잠실·스포츠 엔터)까지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다.

정 후보는 서울 관광 정책의 키워드로 ‘서울다움’을 제시했다. 정 후보는 “서울다움으로 세계인이 머무는 도시를 만들겠다”며 “서울이 가진 역사와 풍경, 동네의 개성, 시민의 일상이 바로 오늘의 산업과 관광, 문화의 경쟁력이 되게 하겠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이날 오후 문화예술도시위원회 출범식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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