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6.4.14 © 뉴스1 유승관 기자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4일 민주당 주도로 진행 중인 '윤석열 정권 정치검찰 조작기소 의혹 사건 진상규명 국정조사'에 대해 반발 목소리를 낸 이원석 전 검찰총장과 홍승욱 전 수원지검장을 강하게 비판했다.
한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정조사의 화살이 일개 검사를 넘어 정치검사 수뇌부를 향하자 이 전 총장과 홍 지검장은 되레 국정조사를 폄훼하고 왜곡하는 망동을 서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 원내대표는 "이 전 총장은 국정조사를 폄훼하기 전에 김건희 명품백 앞에서 왜 침묵했는지 먼저 답해야 한다"며 "국민은 김건희 명품백 수수 사건 수사에 대한 대통령실의 개입과 인사 조치에 아무 말 못 하는 이 전 총장의 모습을 기억한다"고 했다.
이어 "김용 전 부원장(민주연구원) 사건도 대장동 피고인인 유동규, 남욱의 진술만으로 만들어진 실체 없는 사건이라는 사실이 드러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조특위는 오는 16일 대장동·위례신도시, 김 전 부원장 사건에 대한 청문회도 진행한다"며 "민주당은 국정조사를 통해 조작기소의 전모를 낱낱이 밝히고 정치검찰이 무너뜨린 법치를 바로 세우겠다"고 했다.
윤석열 정부 첫 검찰총장인 이 전 총장은 지난 12일 언론에 공개한 입장문을 통해 "정치권에 대해 수사했다는 이유로 현직 검사 40여 명을 증인으로 불러 죄인처럼 추궁하는 것은 수사와 재판에 외압을 가해 사법시스템을 크게 위축시킨다"고 했다.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을 수사하며 핵심 인물인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등을 진술 회유했다는 의혹을 받는 홍 전 지검장도 지난 9일 입장문을 통해 "정치권력의 힘으로 진실을 덮으려는 것은 조작이고 은폐"라고 주장했다.
한 원내대표는 이날로 6·3 지방선거가 50일 앞으로 다가온 데 있어서는 "2022년 윤석열을 등에 업고 나타난 무능하고 무책임한 지방 권력을 심판할 차례"라며 "다시 한번 위대한 국민의 승리를 위해 진실한 마음과 성실한 태도, 절실한 각오로 전력 질주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정치개혁과 관련해 현장에서의 혼란이 크다. 이번 주에는 마무리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속히 관련 법을 처리해야 하지만 국민의힘이 중대선거구제 확대, 광역 비례의원 비율 확대, 지역위원회 합법화 등에 반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cho11757@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