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춘생 조국혁신당 의원이 지난달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에서 열린 2026 지방선거 정치개혁 촉구 결의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3.2 © 뉴스1 유승관 기자
정춘생 조국혁신당 의원은 14일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이날 국회 본관 앞 정치개혁 천막농성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 이상 거대 양당의 기득권 담합에 액세서리가 되지 않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개특위 출범 후 3개월, 12차례의 회의가 열렸다. 그러나 그 시간은 개혁의 시간이라 부를 수 없다"며 "국민의힘은 변화를 가로막는 '침대 축구'로 시간을 허비했고 민주당은 국민의 명령을 '캐비닛' 속에 가둔 채 먼지가 쌓이게 방치했다"고 했다.
특히 민주당을 향해 "내란의 밤, 추운 광장에서 함께 노를 저었던 동지들의 손을 뿌리치고 도달한 곳이 고작 '양당의 밀실'인가"라며 "5당 합의안의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작은 기득권에 안주하는 것은 민주주의 본진이 보여야 할 모습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들러리의 시간은 끝났다"며 "거대 양당이 벌이는 '기득권 수호 게임'에 민주적 정당성을 부여하는 도구가 되지 않겠다"며 "내란 정당과의 야합에 들러리 서는 역할을 단호히 거부한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정개특위 위원직을 사퇴하지만 개혁의 깃발을 꺾지는 않겠다"며 "필요하다면 특단의 결심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국혁신당·진보당·기본소득당·사회민주당 등 진보진영 4당은 기초의회 중대선거구 확대와 광역의회 중대선거구 도입 등을 골자로 한 정치개혁을 촉구하며 국회 본관 앞에서 천막 농성을 벌이고 있다.
지난 2일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가 참여한 가운데 이달 10일까지 관련 법안을 처리하자는 내용의 공동선언문을 발표했으나 무산됐다.
서왕진 혁신당 원내대표는 이날(14일) 오전 의원총회에서 "국민의힘의 방해와 민주당의 외면으로 광장 시민의 기대와 염원은 물거품으로 돌아갔다"며 "민주당표 정치개혁에 대한 기대를 접는다"고 했다.
zionwkd@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