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6.3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평택을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4.14 © 뉴스1 이승배 기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경기 평택을 재선거에 출마하면서 '험지'라고 표현한 것을 두고 더불어민주당 일각에서 "험지가 아니다"라는 반박이 나왔다. 진보당은 명분 없는 출마를 철회하라며 반발했다.
평택병이 지역구인 김현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4일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평택을은) 지난 총선·대선에서 압승하고, 신도시에서 젊은 층이 많이 유입됐다"면서 "그렇게 따지면 (재보궐이 치러지는) 하남이 훨씬 험지"라고 말했다.
지난달 평택을 재선거 출마를 선언한 뒤 지역구 밑바닥을 훑고 있는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는 "대의도 명분도 없는 평택 출마를 철회하라"며 조 대표를 저격했다.
김 상임대표는 "(조 대표가) 평택을 출마는 오래전부터 생각하고 있었고, 진보당과는 선거연대를 논의한 적조차 없다고 답하시니, 참으로 황당하다"며 "지난 수개월간 6·3선거 공동 대응을 위해 양당이 여러 논의를 이어온 시간을 모두 부정하면서까지 평택을을 선택한 진짜 이유가 무엇이냐"고 꼬집었다.
이어 "대표님의 고향 부산, 첫 직장이었던 울산 같은 곳이야말로 쇄빙선으로서 몸을 던져야 할 험지가 아니냐"고 따져 물으며 "민주진보세력이 단결하면 압도적 승리가 가능한 평택에서 '4자든, 5자든 경쟁을 하겠다'니 이것은 필승지인 평택을 험지로 만드는 악수"라고 비판했다.
정혜경 진보당 의원도 페이스북에 "국민의힘 제로 선언을 위해 대선급 주자가 출마해야 할 곳은 험지"라며 "평택을 출마는 스스로 대선급 주자는 아님을 고백하는 것"이라고 거들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6.3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평택을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4.14 © 뉴스1 이승배 기자
그러자 조 대표도 이날 오후 MBC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해 "19, 20, 21대에 왜 국민의힘이 세 번 연속으로 이겼는지를 보면 된다"며 "국민의힘 후보는 넘치고. 민주당 후보는 누가 하는지 (주민들은) 잘 모르실 거 아닌가. 그것이 범민주 진보 진영에는 험지라는 걸 반증하는 사례"라고 반박했다.
이어 "민주당 의원들이 지도부든 비지도부든 관계없이 제 지역구에 대해 수많은 의견을 얘기하고 여기 가라, 가지 말라 얘기하는데 제가 그분들의 명령을 따라야 합니까"라며 "민주당이 출마하는 지역은 제가 출마하지 않아야 할 의무가 있습니까"라고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또 진보당의 비판에 대해서도 "연대해 온 것이 사실이지만 그렇기 때문에 평택을에서 후보를 내면 안 된다는 결론을 낼 수는 없다"며 "평택의 발전을 위해서 누가 구체적인 정책을 가졌느냐 가지고 경쟁하면 될 문제"라고 했다.
평택을은 민주당 소속 이병진 전 의원이 지난 1월 8일 공직선거법 위반 등으로 대법원에서 당선무효형(벌금 700만 원)을 확정받아 의원직을 상실하면서 재선거 대상이 된 곳이다.
재보선 최대 격전지 중 하나로 19대부터 21대까지 이곳에서 내리 3선을 한 유의동 전 국민의힘 의원과 박근혜 정부 국무총리 출신인 황교안 자유와 혁신 대표,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까지 뛰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출마 가능성이 거론된다. 예비후보로는 서재열 스카이학원 원장이 등록했다.
rma1921kr@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