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 외교부 장관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6.3.17 © 뉴스1 신웅수 기자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외통위)는 15일 전체회의를 열고 이란 전쟁과 제5차 남북관계발전기본계획,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첫 주한미국대사 지명, 이재명 대통령의 이스라엘 관련 SNS 논란 등을 놓고 현안질의를 진행한다. 이날 회의에는 조현 외교부 장관과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출석할 예정이다.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 외통위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제1차 전체회의를 열고 재외동포기본법 일부개정법률안과 대안을 처리한 뒤 현안질의와 남북관계발전기본계획 보고를 이어간다.
이어지는 현안질의에선 최근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충돌 격화에 따른 중동 정세 악화와 호르무즈 해협 긴장, 재외국민 보호 대책, 에너지 수급 및 외교 대응 문제가 집중적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앞서 외통위는 지난달에도 이란 사태와 대북정책 등을 주제로 긴급현안질의를 연 바 있다.
통일부가 마련한 제5차 남북관계발전기본계획도 핵심 쟁점이다. 정부는 지난달 남북관계발전위원회에서 2026~2030년 적용될 새 기본계획안을 심의했으며, '한반도 평화공존 및 공동성장'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이는 윤석열 정부 시절 4차 계획의 '비핵' 중심 기조와 달리 평화공존을 앞세운 것이어서, 외통위에선 비핵화 우선순위 약화 여부와 흡수통일 불추구 방침 등을 둘러싼 공방이 예상된다.
한미관계와 관련해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2기 행정부 첫 주한미국대사 후보로 한국계 여성 정치인인 미셸 박 스틸 전 연방 하원의원을 지명한 점도 주요 질의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스틸 전 의원이 상원 인준을 거쳐 정식 임명되면 지난해 1월 필립 골드버그 전 대사 이임 이후 1년 넘게 이어진 주한미국대사 공백이 해소될 전망이다.
이재명 대통령의 이스라엘 관련 SNS 발언을 둘러싼 논란도 현안질의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이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반인권적 행태를 비판하는 취지의 SNS 글을 잇달아 올렸고, 이후 이스라엘 측 반발과 야권의 '외교 참사' 비판이 이어졌다. 여권은 이를 보편적 인권 가치의 문제 제기로 평가하는 반면, 야권은 중동 위기 국면에서 외교적 파장을 키웠다고 비판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날 외통위는 법안 처리보다도 중동 위기 대응, 새 남북관계 로드맵, 주한미대사 지명, 이스라엘 관련 외교 논란 등을 둘러싼 여야 공방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kjwowen@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