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지지율 1,2위 왜 짤라? 그럼 올림픽 왜 하냐, 기존 기록으로 메달 주지"

정치

뉴스1,

2026년 4월 15일, 오전 10:37


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지난 3월 31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50만 이상 도시 경선 결과를 발표하고 있는 모습. 2026.3.31 © 뉴스1 이승배 기자

이정현 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대구시장 후보 경선과 관련해 공고화된 기득권을 흔들기 위한 차원이라고 주장했다.

이 전 위원장은 15일 YTN라디오 '장성철의 뉴스 명당'과 전화 인터뷰에서 주호영 국회 부의장,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을 대구시장 후보 경선에서 제외(컷오프)한 것에 대해 우선 "공관위원장을 맡아 달라고 할 때 다른 세 분을 추천까지 하는 등 8일 동안 거절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저는 '맡는 순간부터 당 지도부에 절대 보고하지 않겠다' '의견을 내는 건 받겠지만 이 사람을 해달라는 주문은 절대 받지 않겠다'라는 2가지 조건을 제시하면서 '해줄 수 있겠냐'고 했더니 '하겠다'고 해 맡았다"고 설명했다.

또 "(장동혁 대표에게) '지금 당장 선거한다면 어떨 것 같냐'고 물었더니 '최악이다. 굉장히 어렵다'고 하더라"며 "이에 저는 기득권을 건드려 당에 변화를 꾀해야 한다, 혁신 공천을 하겠다고 했더니 '좋다'라는 답을 들었다"고 했다.

그래서 "전체를 다 바꿀 수 없으니 상징적으로 대구시장 후보 경선을 그렇게 한 것이다"고 했다.

이에 진행자가 "어렵다는 것이 객관적 데이터로 나오는데 왜 여론조사상 1, 2위인 이진숙 주호영을 잘랐냐"고 묻자 이 전 위원장은 "언제부터 사람들이 1, 2등을 좋아했냐"며 "판을 뒤집지 않으면, 기득권을 건드리지 않으면 무조건 오래 해 온 사람, 이름이 많이 알려진 사람 쪽으로 (여론 지지가) 가게 돼 젊은 사람들은 영원히 진출 못 한다"고 지적했다.

즉 "기득권에 손을 대고, 판을 흔들지 않으면 당 운명이 더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그렇게 했다"는 것.

진행자가 "만약 예전으로 돌아가더라도 이진숙, 주호영을 컷오프 하겠냐"고 하자 이 전 위원장은 "주 부의장 같은 분들은 여당과 얼마든지 물밑으로 교류할 수 있다. 우리나라 정치를 위해 그런 더 큰 일을 하셨으면 하는 그런 바람이 포함돼 있었다"며 다시 돌아가도 그렇게 하겠다는 뜻의 언급을 했다.

그러면서 "올림픽을 왜 하냐, 각 나라에 '평상시 기록을 내라'고 한 뒤 금메달, 은메달, 동메달을 택배로 보내버리면 되는 것 아니냐"며 "공천 관리 역시 사무처 당직자들이 앉아서 여론조사 나온 것으로 하면 되지 않냐"라는 말로 기득권을 타파해 당에 활력을 불어넣으려는 의도로 컷오프 한 것뿐임을 강조했다.

buckbak@news1.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