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국민의힘 대구시장 경선에서 컷오프(공천 배제)된 주호영 국회부의장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컷오프 관련 기자회견을 마친 후 소통관을 나서고 있다. 2026.4.8 © 뉴스1 신웅수 기자
국민의힘 최다선(6선)인 주호영 국회부의장은 15일 "7년 넘게 함께 밀어온 대구경북 행정통합이 결국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며 "500만 시도민 앞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아울러 통합 무산의 책임을 김부겸 대구시장 후보에게도 물었다.
주 부의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중앙선관위가 행안부에 통보한 내용에 따르면 4월 13일까지 통합이 이뤄지면 6.3 지방선거를 치르는 데 지장이 없다고 했다"며 "며칠 전까지도 마지막 문은 열려 있었던 것인데 우리는 그 문을 끝내 열지 못했다"고 적었다.
주 부의장은 특히 지난 2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를 함께 통과한 대구·경북, 전남·광주, 대전·충남 특별법 가운데 법사위에서 전남·광주 특별법만 처리된 것을 두고"함께 출발한 열차인데 한 열차에만 신호를 열어주고 다른 열차에는 빨간불을 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전남광주 통합특별법만 본회의를 통과했고, 서울특별시에 준하는 위상과 국가 재정지원 특례까지 갖게 됐다"며 "2차 공공기관 이전시 법으로 우대를 받고, 5년간 20조 원의 재정지원도 받게 됐다"고 전했다.
주 부의장은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정부를 향해"온갖 억지 이유를 갖다 붙여서 통합을 막으니까 '대놓고 지역차별을 한다', '민주당의 김부겸 (민주당 대구시장) 후보가 선거에 불리해지기 때문이다' 이런 말이 나오는 것 아닌가"라고 했다.
그는 김부겸 후보를 겨냥해"대구경북 통합이 무산된 뒤에야 '빨리 다시 추진해서 어떤 형태로든 지원금 10조라도 받아야 한다고 한다"며 "그 말 왜 지금 와서 하느냐. 법사위에서 막힐 때는 어디 있었느냐. 경기도 양평 전원주택에서 풀 뽑고 계셨나"고 했다.
이어 "문 앞에서 사람 세워놓고 나중에 나타나 '내가 문 열겠다'고 하면, 시도민들이 순순히 믿겠나"며 "병 주고 약 주는 정치도 정도껏 해야지, 대구경북 시도민을 이렇게까지 핫바지로 봐도 되는 건가"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국민의힘 소속이기에 우리 책임도 크다고 인정한다"며 "국민의힘 원내지도부는 소극적 태도로 일관하다 추미애 위원장에게 이런 말을 듣고도 제대로 반박도 못했다. 뒤늦게 마지못해 목소리를 낸다고 해서 그 책임이 면해질 수 있다고 생각하나"고 했다.
주 부의장은 대구경북 의원들을 향해서도 "겉으로는 찬성하면서도 뒤로는 발목을 잡은 이들도 있었다"며"이렇게 사리사욕에 눈이 멀어 통합을 무산시킨 사람들은 시도민 앞에 그 경위를 밝히고 반드시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대구경북 통합은 단순한 행정구역 개편이 아니라 수도권 일극 체제 속에서 청년 유출을 막고, 산업 공동화를 늦추고, 소멸 위기의 지역을 살려보자는 마지막 몸부림이었다"며 "저는 여기서 멈추지 않겠다. 저 주호영은 시도민 여러분과 함께 끝까지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angela0204@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