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3일 청와대에서 국빈 방한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영접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4.3 © 뉴스1 허경 기자
청와대는 16일 프랑스와 영국이 주도하는 호르무즈 해협 통상 관련 화상 정상회의와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의 참석과 메시지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영국과 프랑스 정상이 주최하는 다자간 회의가 예정돼 있고, 대통령도 참석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위관계자는 "호르무즈 해협의 자유 통항과 안전한 통항은 모두의 이해관계이고, 우리 국익에도 중요한 이해관계이기 때문에 유사한 입장에 있는 나라들과 연대하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면서 "이 문제에 대해서는 영국과 프랑스뿐 아니라 유럽의 여러 나라들, 아시아의 많은 나라들이 함께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고위관계자는 "저희 정상(이 대통령)께서도 메시지를 낼 가능성이 있어서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내용의 상세는 에너지 공급망, 중동 사태 입장, 해협의 자유로운 통항, 국제연대 등 주제를 망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부연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한국 시간 17일 밤으로 조율 중인 호르무즈 해협 영상 정상회의에는 70~80여 개국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시시각각 참여 의사를 밝히는 국가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전쟁 당사국인 미국은 참여하지 않고, 중국의 참석 여부도 불투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위관계자는 "미국을 배제하는 취지는 아니라고 해석된다"면서 "현재 국제적인 연대에서 전쟁 당사자는 빠져있다. 그러나 협의를 하면서 공조 하에 움직이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일각에선 호르무즈 해협 영상 정상회의 논의결과를 토대로 정상간 공동성명 또는 합의문 채택 가능성이 거론된다.
이와 관련, 고위관계자는 "합의문이 있을지는 아직은 미지수 같다. 좀더 논의를 해봐야 한다"며 "실무진의 사전 준비 논의가 좀 있을 것 같다"고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고위관계자는 "프랑스가 먼저 이니셔티브 해 군 관련 회의들이 여러 차례 있었고, 영국이 주도한 회의가 있었다. 드디어 두 움직임이 합쳐지기 시작한 게 이번 회의"라면서 "프랑스의 군사 파트를 포함하는 움직임과 영국이 얘기했던 외교 파트를 포함한 움직임이 합쳐지기 때문에 무언가 국제적인 움직임들이 구체화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eonki@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