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인도·베트남 국빈 방문…공급망·에너지 협력 강화

정치

이데일리,

2026년 4월 16일, 오후 07:07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19일부터 24일까지 5박6일 일정으로 인도·베트남을 국빈 방문한다. 글로벌 사우스 외교 확대와 공급망 협력 강화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16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인도-베트남 순방 일정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위성락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16일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며 “이번 순방은 글로벌 사우스 외교를 본격화하고,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전략적 협력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19일부터 21일까지 인도를 방문한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 초청으로 이뤄지는 이번 방문은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8년 만이다. 위 실장은 “양국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전방위로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인도 방문 동안 공식 환영식, 정상회담, 양해각서(MOU) 체결, 공동언론발표, 국빈 만찬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한·인도 경제인 간 대화와 비즈니스포럼을 통해 양국 기업 간 협력 확대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위 실장은 “인도는 14억 인구와 높은 성장률을 바탕으로 글로벌 사우스의 핵심 국가”라며 “조선·해양·금융·AI·방산 등 전략 분야에서 신규 협력 사업을 발굴해 경제 협력의 새로운 동력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도 방문에 이어 이 대통령은 베트남을 찾는다. 21일부터 24일까지 머물며 또럼 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번 방문은 지난해 베트남 최고지도자 방한에 대한 답방 성격이다. 양국은 포괄적 전략 동반자 수준에 걸맞은 협력 심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경제·인프라·에너지 협력과 교역 확대, 공급망 안정 등이 주요 의제가 될 전망이다.

위 실장은 “2030년까지 양국 교역액 1500억달러 달성을 목표로 협력을 강화하고 인프라·원전 등 핵심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을 확대할 것”이라며 “글로벌 불확실성 속에서 에너지와 공급망 공조가 중요한 의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순방 의미와 관련해 위 실장은 중동 전쟁 여파로 흔들리는 에너지 공급망 대응과도 맞물려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인도와 베트남 모두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국가로 (우리와) 유사한 입장에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양국 방문 기간 동포 간담회와 문화 교류 일정도 병행한다. 이를 통해 재외국민 편의 증진과 인적 교류 확대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순방과 별개로 이 대통령은 오는 17일 호르무즈 해협 안보를 논의하는 다자 화상회의 참석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해협 통항 문제를 둘러싼 국제 공조에 적극 나선다는 의미다.

회의에는 유럽 주요국과 아시아 국가, 국제기구 등 다수 국가가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초청 국가는 70~80개 수준으로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국제기구까지 포함된 대규모 다자 협의체가 될 가능성도 있다. 다만 미국의 참여 여부는 아직 미지수로 관측된다.

이 대통령이 회의에 참석할 경우 에너지 공급망 안정과 중동 정세 대응, 국제 협력 필요성 등을 중심으로 메시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에너지 공급망, 중동 사태, 해협 통항과 관련한 국제 협력 필요성이 주요 논의 주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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