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대장동 사건 조작기소? 李대통령 억울함 풀 방법, 재판 재개뿐”

정치

이데일리,

2026년 4월 17일, 오전 09:55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가 17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안소현 기자]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7일 여권이 제기하는 ‘대장동 사건 조작 기소’ 의혹에 대해 “조작 기소라고 믿는다면 이재명 대통령의 억울함의 풀어드릴 방법은 재판 재개뿐”이라고 주장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재판을 재개해서 조작 증거를 제시하고 무죄 판결을 받아내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재판이 아닌 공소 취소라는 해괴한 방법을 쓰겠다는 것은 결국 ‘조작 기소가 아니다’라고 하는 자백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전날 국회에서 늦은 밤까지 진행된 대장동·위례 사건 조작기소 의혹 국정조사 청문회와 관련해 “국조는 이미 진실 규명 조사가 아닌 ‘네 죄를 네가 알렸다’라는 식의 일방적인 호통과 인격적 모독으로 점철된 원님재판으로 전락된 지 오래”라며 “예컨대 더불어민주당과 국정원이 ‘리호남은 그 이름이 기록에 없으므로 필리핀에 없었다’라고 주장하는 것은 국민을 바보로 아는 조작 선동”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리호남은 그 이름조차 진짜인지 가명인지 알 수 없는 공작원이다. 여러 장의 여권을 쓰는 위장 신분의 비밀 스파이의 이름이 문서에 없었다는 이유만으로 그 자리에 없었다고 단정하는 것은 얼마나 바보 같은 추론인가”라고 했다.

또한 “대북 송금 사건은 증거가 차고 넘친다”며 “수두룩한 증거와 증언이 모두 조작과 회유로 만들어졌다는 것인가. 1심, 2심 재판관을 비롯해 3심을 맡은 대법관들까지 모두 판결을 조작했다는 주장인가”라고 했다.

또 대장동 사건을 수사했던 검사가 극단적 시도를 한 것과 관련해 “국정조사라는 이름의 국가폭력이 사람을 죽음으로 내몰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대장동 사건을 수사했던 검사가 국정조사 증인으로 채택되고 나서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다. ‘떳떳함을 밝힐 길은 극단적 시도뿐’이라고 깊은 억울함을 호소했다고 한다”며 “더불어민주당은 이 대통령을 수사·기소한 검사들을 국가폭력 가해자로 처벌하는 입법을 추진하고 있지만 진짜 국가폭력은 현재 민주당이 자행하고 있는 국정조사”라고 규탄했다.

이어 경찰이 인터넷 방송에 출연해 수사 상황을 언급한 2차 종합 특별검사팀의 김지미 특검보에 대한 수사에 착수한 데 대해선 “김 특검보는 김어준 유튜브에 출연해 사실상 기획 수사를 자백하는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김 특검보는 수사할 자격이 없다. 수사 대상일 뿐”이라며 “특검은 공소 취소를 위한 기획·조작 수사를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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