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지도부가 용산을 찾은 까닭…전재수 이어 정원오까지 '지원 총력전'

정치

이데일리,

2026년 4월 17일, 오후 04:20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서울 용산 강태웅 용산구청장 후보 사무소에서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에 당 점퍼를 입히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
[이데일리 이혜라 기자]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17일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서울 표심 잡기에 나섰다. 지난 15일 부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를 띄운 데 이어, 이날은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 지원 사격에 집중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용산구청장 후보 사무소에서 서울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진행했다.

정청래 대표는 ‘윤석열의 용산시대 청산’을 외치며 포문을 열었다. 정 대표는 “윤석열 정권 3년 동안 용산은 몸살을 앓았고 명예도 실추됐다”며 “서울의 다른 곳이 아니라 용산에서 현장 최고위를 연 것은 새로운 용산 시대를 열겠다는 의지”라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사실상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 지원 무대로 꾸려졌다. 회의 시작에 앞서 정 대표가 정 후보에게 직접 파란 당 점퍼를 입혔다. 점퍼 지퍼를 올려주려던 정 대표가 이미 지퍼가 올라간 것을 보고 “제가 해드려야 하는데, 성격이 급하시네”라고 농을 건네자, 정 후보는 “행정도 그래서 스피디하게 합니다”라고 웃으며 받아쳤다. 정 대표가 “지지율도 지퍼처럼 쑥쑥 올라가게 하자”고 덧붙이기도 했다.

당 지도부는 서울 민심의 바로미터인 용산을 찾은 점을 부각하며, 정 후보가 중앙정부와 호흡을 맞출 수 있는 후보라는 점과 3선 구청장 출신의 행정 경험을 적극 강조했다.

정 대표는 “정 후보는 이재명 대통령이 유능함을 인정하고 민주당이 공인한 검증된 일꾼”이라며 “서울 유일의 3선 구청장으로 성공한 행정가”라고 평가했다. 이에 정 후보는 “중앙정부와 손발을 맞추고 현장에서 결과를 만들어내는 유능한 지방정부가 필요하다”며 “민주당 원팀으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화답했다.

최고위원들도 정 후보 띄우기에 가세했다. 이언주 최고위원은 “오세훈 시장은 10년간 겉모습만 그럴듯했을 뿐 실질적 변화가 없었다”며 “정 후보는 서울을 K컬처 중심 도시이자 아시아 금융 허브로 도약시킬 후보”라고 평가했다. 황명선 최고위원도 “오세훈의 무능·무책임·무대책 ‘3무 행정’을 끝내고 일잘러(일 잘하는 사람) 시장 정원오를 선택해달라”고 호소했다.

정 대표는 회의 말미에 정 후보 이름으로 즉석 삼행시를 선보이기도 했다. 그는 “정말 유능한 사람, 원 없이 일할 사람, 오늘 지금 정원오가 답입니다”라며 현장 활기를 더했다. 행사 종료 이후에도 열기는 이어졌다. 지선 출마 예정자와 지지자들이 줄지어 정 대표와 정 후보와 사진을 찍으며 지지를 보냈다.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사진=정원오 후보 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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