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사진=연합뉴스
17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장 대표는 당초 이날 오후 5시40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었으나, 일정을 변경해 오는 20일 새벽 입국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장 대표의 미국 체류 기간은 기존 5박7일에서 8박10일로 늘어나게 됐다.
박준태 당대표 비서실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초 공항까지 이동해 수속을 밟고 있었는데, 특별한 사정이 생겨 다시 일정을 늘리게 됐다”며 “(미국) 국무부 쪽 연락을 받고 일정을 늘리게 된 것으로 이해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나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등 미국 핵심 인사와의 회동 여부에 대해서는 “그런 미팅은 아직 성사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번 방미에는 김민수 최고위원과 김대식·김장겸·조정훈 의원 등이 동행했다. 다만 귀국 일정이 바뀌면서 김민수 최고위원만 현지에 남았고, 조정훈·김대식·김장겸 의원은 예정대로 귀국길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장 대표는 미국 현지 간담회에서 “(미국) 상·하원 의원들과 싱크탱크, 미국 국무부를 방문해 의미 있는 대화를 나눴다”면서도 구체적인 논의 내용이나 성과에 대해서는 “보안상 문제로 어떤 분을 만났는지 구체적으로 얘기하지 못한다. 일정 부분 성과도 있었다”며 공개를 유보했다. 이어 “미국 및 북한과의 관계, 국제정세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한국에 돌아가 새 전략을 수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 안팎에서는 이번 일정이 막판까지 ‘성과 만들기’에 집중한 결과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미국 의회 앞에서 장 대표와 김 최고위원이 촬영한 사진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확산되며 보여주기식 출장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며 막판 성과를 만들어 논란을 불식시키려는 의도라는 것이다.
한편 장 대표는 미국 국제공화연구소(IRI) 연설에서는 이재명 정부의 대북정책을 강하게 비판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는 “북한 핵무기의 심각하고 임박한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시기적절하고 단호한 조치가 취해지지 않는다면 이란 전쟁이 끝난 후 미국의 다음 골칫거리는 북한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한반도에서는 ‘힘을 통한 평화’만이 유일한 해답”이라고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