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6.4.16 © 뉴스1 허경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수입 비중이 약 70%에 달하는 한국의 이해관계를 강조하며 "해협 내 항행의 자유 보장을 위한 국제 공조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전은수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저녁 프랑스와 영국이 주도한 '호르무즈 해협 자유항행' 화상 정상회의에 참석해 50여 개국 정상 및 대표들과 함께 해협 통항의 자유 확보, 선원 안전과 선박 보호, 전쟁 종식 이후 항행 안전 보장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화상으로 회의에 참석한 정상들 중 가장 먼저 발언했다. 그는 "공공의 자산이자 글로벌 공급망을 지탱하는 핵심축인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로 전세계 에너지, 금융, 산업, 식량안보 전반이 흔들리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특히 해협에 발이 묶인 선원들의 안전과 건강이 충분히 보장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도 지적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교착 상태를 조속히 해소하고 해협의 안정을 위한 관리 메커니즘을 국제사회가 함께 모색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이날 회의에는 프랑스, 영국을 비롯해 독일, 이탈리아, 캐나다, 호주, 네덜란드, 스웨덴, 뉴질랜드, 이라크, 싱가포르 등 주요국과 국제기구가 참여했다.
참석국들은 호르무즈 해협 관련 상황 평가를 공유하고, 종전 이후를 대비해 해협 내 항행의 자유와 안전 확보를 위한 외교·군사적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는 데 뜻을 모았다.
전 대변인은 이번 화상 정상회의에 대해 "중동 지역 평화를 촉구하고 전쟁 종식 이후 호르무즈 해협 내 항행의 자유를 확보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연대를 강조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앞으로도 정부는 자유로운 국제 통항 원칙과 글로벌 공급망 안정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주도적으로 동참함으로써 우리 국민의 일상이 안정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immune@news1.kr









